[저희동생이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주위분들의 은혜라 생각합니다]지난 4월초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골수 이식수술을 무사히 받고 새생명을얻은 남금이양(24.영덕군 강구면 강구리 345)4남매는 최근 수술비를 마련해준이웃주민과 각계각층에 고마움이 담긴 정성스런 편지를 이렇게 냈다.강구여고를 졸업한 남양은 부산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3월 백혈병으로쓰러졌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에 치료도 못하고 인생을 포기한채 외로운 투병생활로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3천만원이 넘는 엄청난 수술비에다 나날이 늘어만가는 입원비를 감당하기엔아버지 남용희씨(55)의 월급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때 남양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이웃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이들은 각계에다 온정의 손길을 호소한 결과 3천2백68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군부대 사회단체 이웃주민들로부터 수많은 헌혈증서도 기증받았다.
특히 언니 미연양은 동생에게 자신의 골수를 이식하기로 결심하는등 한없는사랑을 보였다.
드디어 지난4월22일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남양은 지난5월13일 퇴원, 지금은 강구에 내려와 있다.
이처럼 남양의 몸이 회복단계에 접어들자 언니 미향 미연양과 막내동생 상신군은 감사의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온정을 깊이새겨 저희남매는 앞으로 이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는 밝은 등불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남매의 편지는 받아본 이들의눈시울을 뜨겁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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