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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징역 선고 다음날, 尹 "나가 싸우라"…윤갑근 변호사 지선 출마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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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변호사 충북도지사 출마 선언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윤 변호사의 선거 출마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갑근 변호사의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어오신 윤갑근 변호사님이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선고 다음날 접견에서 대통령께서 윤갑근 변호사님에게 충북도지사 출마하시라고, 나가서 싸워서 이기시라고, 더 이상 적임자가 어디 있냐 하셨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 변호사의 설명은 선고 다음 날 진행된 변호인 접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윤 변호사에게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윤 변호사에 대해 "누가 뭐라 해도 전쟁터의 가장 앞에서 싸웠던 그"라며 "지난 1여년의 시간 동안 뜨겁게 함께 했던 전우이자 버팀목인 윤갑근 변호사님의 출격을 응원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변호사는 지난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도민의 삶이 살아나는 새로운 충북을 설계하겠다"고 밝히며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 변호사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변호 활동과 관련해 향후 역할에 대해 "향후 변호인단에서 요청이 있으면 지원하고 조언하는 정도로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절윤' 요구에 대해서는 "편가르기, 갈라치기일 뿐으로, 옳은 가치관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느냐의 문제로,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역 현안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충북은 우리가 가진 자산과 위상, 지리적 가치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육지섬으로 고립되고 있었다"면서 "이제는 충북이 더 이상 홀대받지 않는 강한 지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의 출마 선언 이후 시민단체의 비판도 이어졌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출마 선언 당일 성명을 통해 "내란죄를 부인하고 사법부를 부정하는 윤갑근의 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160만 충북도민에 대한 심각한 기만이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내란죄 성립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반헌법적 인식을 가진 인물이 과연 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해야 할 지방행정의 책임자가 될 자격이 있는가"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충북 지역에서는 김영환 현 충북도지사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충주시장이 후보 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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