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쿄 G-7 이모저모

0...개막 이틀째를 맞은 G7정상회담은 {정치선언}을 발표하는 등 참가국간 협상분위기가 고조.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사안들은 대부분 {계속협의}로 결론을 유보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약체정권들이...}라는 당초 예상대로라는 평가가 벌써부터 무성. 한편 일본매스컴은 클린턴대통령의 동정을 연일 크게 보도해 일본인들의 {미국동경}경향을 간접 반영.0...G7정상회담 개막과는 별도로 7일 하루동안 도쿄에서는 모두 6회의 2국간정상회담이 열려 최대의 정상회담 러시를 기록. 이날 클린턴 미국대통령이영국 메이저, 이탈리아 찬피총리및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비롯, 미야자와(궁택희일) 일본총리는 독일 콜, 영국 메이저, 캐나다 캔벨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관심사를 논의.

0...주일대사관 리셉션에 야당당수들을 초청 {격려}한데 대해 자민당이 불쾌감을 표시하는등 총선정국의 일본정가가 술렁이자 클린턴 대통령은 [내정간섭을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뒤늦게 해명. 그는 {야당당수들을 고무시키고 일본의 변화를 반복강조하는 이유가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해명하면서 [총선후 미국의 요구에 보다 전향적으로 대응할 정권이 출현할지 어떨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자민정권 퇴진에 대비한 것이라는 설을 부정.0...클린턴대통령이 와세다(조도전)대학에서 강연을 가진 것은 미국유학생이3천명이나 배출된 점이 고려됐다고. 그러나 이날 대학주변은 학생1백??여명이 모여 {도쿄서미트 분쇄}와 {클린턴 내교반대}를 외치는 등의 반대집회로어수선. 이들은 강연이 끝나 정문밖으로 나오는 대통령을 향해 {물러가라!}고소리치기도 했는데, 클린턴은 무슨 뜻인지 모른듯 손을 흔들어 여유있게 답례.

0...참가각국의 수뇌와 각료들은 물론, 외국에서 몰려든 2천여명의 기자들도G7의 위상저하와 수뇌들의 무기력 때문인지 회담성과에는 별 기대를 갖지않은채 오히려 일본 총선에 더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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