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휴식끝" 사장, 승리사냥 첫발

삼성이 후기리그 첫 경기서 태평양을 격침시키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빙그레와 베어스도 끈질긴 면모를 보여주며 승리해 전기의 부진에서 회생발판을 마련했다.삼성은 9일 대구시민운동장서 열린 태평양과의 경기에서 김성래의 홈런과 양준혁의 적시타로 7대3으로 승리, 2위 트윈스와 2게임차로 좁혔다.김성래는 이날 6회 좌월 2점홈런을 터트려 팀후배 양준혁과 홈런공동선두(15개)에 또다시 합류했다.

이날 경기초반에는 신인에이스 박충식(삼성)과 김홍집(태평양)의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억대좌완 김홍집의 빠른 공에 눌려있던 삼성은 3회말 볼넷으로 나간 류중일을 3루에 놓고 정영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뿜어내 선취점을올렸다.

6회초 태평양에 연속3안타를 허용, 1대1동점을 내준 삼성은 곧이은 공격에서양준혁의 우전안타에 이어 {돌아온 4번타자}김성래가 김홍집의 몸쪽 높은 직구를 좌측스탠드로 넘겨 3대1로 앞서갔다.

삼성은 7회 태평양에 연속안타로 1점을 뺏겨 3대2로 바짝 쫓겼으나 다음 공격에서 1사만루의 기회에 {달구벌 고릴라}양준혁의 2타점 우전적시타에 이어이종두의 우익선상에 흐르는 3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4점을 보태7대2로 멀리 달아났다.

빙그레는 청주에서 방위병 정민태(6승째)의 호투를 발판으로 연장 11회 대타이종호의 끝내기안타로 선두 해태를 3대2로 꺾었고, 베어스도 잠실에서 임형석 김형석이 나란히 2안타씩을 기록한데 힘입어 안타수 7대11의 열세에도 불구, 를 3대2로 잡았다.

쌍방울은 박성기와 조규제의 계투로 쌍방울전 10연승을 기록중이던 윤학길을울리며 롯데를 3대2로 꺾고 태평양을 꼴찌로 밀어냈다.

@대구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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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성

*삼성투수=박충식(승.6승4패1세이브) 김태한(7회.세이브.5승3패2세이브) *태평양투수=김홍집(패.6승7패2세이브) 정민태(7회) *홈런=김성래(6회 2점.15호.삼성) 김동기(8회.3호.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