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벌계열사 투자업체 지역진출 계획

삼성그룹계열사서 투자한 골판지전문생산업체인 (주)제일산업(경기도 수원시)이 경북구미의 부도업체를 인수, 대구지역진출을 계획하자 영세한 지역업계가 크게 반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대구.경북지역 골판지포장제조업계에 따르면 제일산업은 지난5월 부도가 난한창포장(주)을 성업공사로부터 8억5천여만원에 인수했다.

대구.경북지역의 4백여개 골판지포장관련업계는 연간생산액3백억원(92년기준)규모인 제일산업이 올해안에 지역에 진출할 경우 지역영세업체의 연쇄도산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또 제일산업이 생산량의 60%를 삼성그룹계열사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내부자거래)의혹이 짙다며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업계대표 30여명은 지난달 삼성그룹과 신현확전회장을 항의방문하고 한국골판지포장공업조합등 관계기관에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회사주식의 13%, 전삼성물산 신현확회장아들이20.5%를 소유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제일산업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신전회장아들이 주식을 갖고 있으나삼성그룹과는 관련이 없으며 구미업체를 인수한 것은 대구.경북지역의 삼성그룹계열사에 대한 납품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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