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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린 대구연극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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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침체되어있던 대구연극계가 활기를 보이고 있다.올 여름 무대를 수놓을 연극은 극단 {처용}의 {세추앙의 착한 여인}과 극단{온누리}의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극단{이송희 레퍼터리}의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등. 국내외의 호평을 받은 이 연극들은 초청공연 위주의 지역분위기와 연기자 부족등 향토극단의 고질적인 문제를 딛고 선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16일부터 31일까지 동아비둘기홀 무대에 올려질 {세추앙의 착한 여인}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원작의 서사극. 대구에서 초연인 이 극은 {서푼짜리 오페라}{코카서스 백묵원}에 이어 브레히트의 극으로서는 세번째다. 중국의 사천을무대로 한 창녀의 삶을 빌려 인간소외와 인간이 인간에 의해서 착취되는 현실사회의 한 단면을 극중극 형식과 막간극의 삽입이라는 새로운 양식을 통해담아내고 있다. 과거 군사정권하에서 공연이 금지되기도 했던 이 극은 브레히트 특유의 풍자와 현실비판에다 서사극이 지닌 요소를 덧붙여 극의 재미를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학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모두 14명의 연기진이 출연하고 있다.

이와 함께 21.22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무대에 올려지는 {그것은...}은 지난 4월 열린 제10회 대구연극제의 대상수상작. 이국희씨가 연출을맡은 이 극은 오는 8월말 대전엑스포기간중 열릴 전국연극제 참가를 앞둔 시연회 성격의 공연이다. 예술혼을 불태우는 한 스님의 이야기로 출연자 5명이삭발해 관심을 모은 극이다.

신생극단으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극단 {이송희 레퍼터리}는 지난 5월창단기념으로 {비 그 이후}를 무대에 올린데 이어 8월1일부터 18일까지 {브라이튼.}을 동아비둘기홀에서 공연한다. 닐 사이먼의 대표작인 이 극은 사춘기의 형제 자매간에 생길수 있는 갈등과 우애, 부모와 자식간의 이해부족과사랑이라는 주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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