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광복 48주년을 앞두고 경북 안동출신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선생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있다.오는 8월11.18일 방영될 대구MBC 창사30주년 기념 특집다큐멘터리 {일송 김동삼}(연출 이원욱)이 바로 그것.
일송(본명 김긍식.1878-1937)은 구한말 영남지역 최초의 근대신식교육기관인협동학교를 건립, 애국계몽운동을 펼쳤고 일제강점기에는 만주지역에서 항일무력투쟁에 앞장섰던 혁명가로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인물이다.그러나 그 후손들은 3대에 걸쳐 이산의 고통을 안은채 수난사를 되풀이하고있고 그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아 퇴색돼가는 광복의 정신을 되살리는 의미로 마련됐다.
지난 89년 60여년의 중국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일송의 손자 김중생씨(서울강서구 목동)가 할아버지의 활동 근거지를 추적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다큐멘터리는 1910년 일송이 만주로 망명할때까지를 다룬 제1부 떠나는 자의슬픈 망향가와 중국 활동상을 그린 제2부 만주의 호랑이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안동.부산등 국내촬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5월 중국 길림.하얼빈.상해등지에서 일송의 발자취를 카메라에 담았다.이원욱PD(31)는 [지금까지 방송으로 접하기 힘들었던 해외 독립운동의 근거지 삼원보(중국 길림성 유하현)와 안동 협동학교를 기록으로 남겨 보람을 느낀다]면서 [독립운동에 대한 기록보존이 잘 안돼 있어 자료수집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무관심속에 잊혀져가는 현실에서 민족정기를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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