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헬기소음비행장 인근 주민

대구시 남구 미19지원단 사령부(캠프워커)내 A3비행장에서 발생하는 헬기이착륙소음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측이 소음정도와 피해상황을 파악, 주민피해를 보상키로 약속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남구대명5동 주민 30여명은 지난22일 오후 2시30분쯤 캠프워커 후문에서 "미군측이 헬기소음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2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주민들은 "지난 8일 미군측이 주민들에게 헬기소음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뒤에도 3-4차례나 무장헬기를 이륙시켜 진동과 소음때문에 집안물건이떨어지는등 재산피해와 함께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미군측은 24일 오전 11시 주민들과 만나 소음피해 실태 파악과 함께 헬기 이착륙때 발생하는 소음정도를 측정하고 "주민들의 피해보상등의 대책을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현재 헬기이착륙장을 왜관등지로 이전할 것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긴급한 상황이 있을 경우 대구에서의 이착륙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주민 거모씨(53)는 "미군헬기 소음 피해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며 "주민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미군측은 물론 당국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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