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에 자료를 입력시켜 컴퓨터모니터에 나타난 화상을 마음대로 수정.변형.합성한뒤 컬러프린터로 뽑아내는 첨단사진. 빛과 필름.암실등이 필요없는,컴퓨터메커니즘에 의한 꿈의 사진이 실용화될 날도 멀지 않다.사진사를 전공하면서도 2년여전부터 사진과 컴퓨터의 접목작업을 해온 신광길교수(계명실전대 사진영상과)는 국제사진계의 첨단조류인 {이미지 프로세싱}의 시험작업을 최근에 일단락, 신세대 사진예술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이미지 프로세싱은 사진.그림등 자료를 입력, 컬러컴퓨터의 화면에 나타난상을 크기.모양.색깔.명암등 자유자재로 바꾸고 변형.합성시키며 각종 특수효과로 전혀 색다른 사진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획기적인 기법이다.[있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이 사진의 제1세대라면 대상을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은 제2세대사진이라 할 수 있겠지요]예를들면 실내에서 찍은 인물사진에 백두산이나 하와이의 경치를 배경으로넣을 수 있고 멀린 떨어진 사람들을 마주보고 웃게 만들 수도 있다. 구겨지고퇴색된 사진의 주름을 없애고 금방 찍은 사진처럼 만들며 맨땅에 초록잔디를입히거나 보기싫은 전봇대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든다.컬러사진에서 표현하기 힘든 솔라리제이션, 회화적 분위기의 디퓨즈, 면처리느낌의 패시트등 다양한 특수효과로 그야말로 {사진을 떡 주무르듯} 할 수 있다.
국제사진계의 최신흐름인 컴퓨터메커니즘에 의한 이미지 프로세싱은 국내의경우 극히 소수의 광고.인쇄.컴퓨터그래픽관련업체에서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 정도이다.
사진사 자료의 데이타베이스를 계획하던중 우연히 이미지 프로세싱에 관한정보를 입수, 외국서적등을 통해 독학으로 작업을 해온 신교수는 며칠전 코닥사의 최신 컬러프린터를 구입, 입력에서 출력까지의 전작업을 연결시켰다.[아이디어에 따라 수정.변형.합성이 자유로운 이미지 프로세싱이 앞으로 사진예술의 영역을 어디까지 확장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신교수는 52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계명대영문과를 졸업했고, 다시 계명실전대사진영상과를 거쳐 홍익대산업미술대학원과 일본 후쿠오카 규슈산업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현재 계명실전대 조교수이며 사진스튜디오인 포토숍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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