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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냉해를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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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여름은 날씨마저 이상하다. 여름인데 여름날씨가 아니라 가을날씨가 한달여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름기온이 낮고 장마가 심했던 80년여름보다도 더 심한 여름이 되고있다. 그해 7월의 평균기온이 22.9도였는데 올해는22.8도였다. 그리고 잦은 비로 일조량도 적어 평년의 7%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로인해 벼과수등 대부분의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고 에어컨등 여름상품과 여름경기가 크게 위축되어 경제적피해가 큰 실정이다.비록 우리나라산업에서 차지하는 농수산물의 비중이 7%선으로 낮기는 하나,그래도 벼농사흉작이 주는 심리적 부담은 큰것이다. 동시에 피서경기등 여름경기부진이 주는 경제적 영향도 가뜩이나 불황에 허덕이는 경제위에 덮친것이어서 심리적 불안이 큰것이다.

특히 벼농사의 경우 낮은 온도에다 적은일조량으로 인해 생육부진현상을 보이고 있어 흉작우려는 물론 당장 병충해에 시달리고 있다. 즉 벼가 연약해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낮으며 게다가 기상조건이 병충해발호에 더없이 좋은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발표를 보면 벼에 가장 치명적인 도열병이이미 예년보다 2-3배나 더 발생하고 있으며 물바구미등 충해는 크게 기승을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재해는 아직은 인류가 극복하지 못하고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방관할수는 없는 것이다. 그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당국이 추진하고있는 저온에 따른 벼관리및 병충해 방제대책은 서둘러야하고 또 확대되어야 한다. 그리고 농민에게만 맡겨놓지말고 일반국민도 관심을 기울여야하고 경우에따라서는 협조해야 한다.사실 농산물의 GNP비중이 높았던 60년대는 농업에 국민적관심을 쏟았었다.그래서 한해나 수해등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또 그런대로 극복이 돼갔다. 그때를 회상해서라도 우리는 농업과 농민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GNP비중이 낮다해도 지난 무역적자의 70%가 농산물수입이 차지 했다는 사실을 미뤄보면 농업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당국은 기상대의 전망대로 오는 10일이후 날씨가 회복되면 큰문제는 없다고말하고 있으나 현재 이미 문제가 돼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사후대책을 세워두는 지혜를 가져야한다.

시원한 여름날씨로 인해 전력 예비률이 40%까지 치솟는등 에너지부문서는 도움을 받았으나 이는바로 가전업체나 여름장사는 치명적 타격을 입었다는 반증이다. 이부분에대한 정책적고려도 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사정이지만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경제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 정부의 적절한 대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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