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석주씨 두번째 소설 {길이...}나와

*장석주씨의 두번째 장편소설 {길이 끝나자 여행은 시작되었다}(청하 간)가나왔다.지난 91년에 발표한 첫 소설 {낯선 별에서의 청춘}처럼 성장소설로 분류할수 있는 이 작품은 운명적이고 때로는 무분별하기까지한 젊은 날의 열정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즉 우리 삶이 품어안고 있는 운명의 불가해함, 이루어지지않는 사랑에 대한 갈증, 불행한 구애의 이야기다.

작가는 소설의 제목을 루카치에서 인용했다. 숨은 화자와 드러난 화자가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순환고리를 이루고 있는 이 소설은 숨은 화자가 소설끝 부분에서 자기정체를 밝히면서 이야기전체가 갑자기 전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작가는 이 소설을 다성소설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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