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체 향토연극계 활력소

[중앙무대에 비해 침체돼 있는 지역무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지난해 5월 창단한 극단 {온누리}는 요즘 대구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하고 있는 극단중 하나다. 이 극단은 지난 4월 대구연극제에서 {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를 무대에 올려 창단 1년여만에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요즘은 이달 30일 대전 시민회관 무대에 올릴 제11회 전국연극제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극단 {온누리}는 지난해 5월9일 창단했다. 창단멤버는 대표인 정진용씨를비롯, 이호기 이성민 이국희 정철원 손성호 김미숙 송의헌 한기웅 이규호씨등10명.

창단기념으로 {제임스 베리}작의 {피터 팬}을 공연한데 이어 그해 {아프리카 바보사냥} {미래소년 코난} {미친 사람들}등을 잇따라 무대에 올렸다. 올들어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시작으로 {그것은 목탁구멍...}을 두차례에 걸쳐 공연했고 지난 6월엔 {뮤지컬 철부지들}과 아동극 {꼬마 니꼴라}를무대에 올려 중견극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생극단으로 대구연극계를 대표해 전국연극제에 나선다는 것에 적잖은 부담감을 느낀다]는 연출자 이국희씨. 이씨는 그러나 [참가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반드시 수상권에 들어,침체된 향토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것이 이들이 오후 3시부터 늦은 오후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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