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협소설 출간 활발

무협소설의 서점가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대본소에서나 읽을 수 있던 무협소설이 서점가로 진출하면서 별도의 매장이생겨나고 일부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등 출판가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80년대 중반 고려원이 김용의 {소설 영웅문}을 서점판매용으로 출간한뒤 한때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면서 비롯된 무협소설의 서점출판은 현재 10여개사에서 수십종을 내놓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 선보이고 있는 무협소설로는 와룡생 김용 고룡등 중국작가의 번역작품이 주류.{비룡}{비연}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와룡생은 {무명소}{천애기}{무림성}{무유지}{중원지}{금검지}등 가장 많은작품이 서점에 나와 있다.

중국문단의 기인으로 통하는 김용은 {소설 청향비}등 스케일이 큰 작품들을내놓고 있다. {소설 청향비}는 건륭황제의 천산정복과 청나라 형성을 둘러싼권력암투를 묘사한 작품.

이외에도 김용의 작품으로 {소설 영웅문}이나 영화화된 {녹정기}{동방불패}등이 인기다. {애마애견}{절대쌍교}등을 집필한 고룡이나 영화로 더욱 알려진{소설 황비홍}을 내놓은 오광운도 널리 알려진 무협소설의 대가들. {절대쌍교}나 {소설 황비홍}은 영화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적잖은 판매량을 기록하고있다.

이같은 무협소설의 서점가 진출속에 박우사 서적포 독서당등 무협소설 위주의 출판사가 느는 것도 새로운 추세. 박우사는 와룡생의 {무유지}{무림성}{중원지}등과 김용의 {풍운협객}등 수십종을 출간, 무협소설 전문 출판사로 자리를 굳혔으며 김용의 {녹정기}는 서적포에서, 와룡생의 {무명소} 고룡의 {애마애견}{절대쌍교}등은 독서당, {소설 황비홍}은 늘푸름에서 각각 나와 있다.도서출판 천마에서는 박영찬의 {무림파천황}을 내놓았다.

출판 관계자들은 [현재 외국작가의 번역출판이 주류이나 최근들어 국내작가의 작품들이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무협소설 출판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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