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홀대받는 문화유산

의성군내 많은 문화유산이 도괴직전이거나 크게 훼손된채 방치돼, 자취마저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전통사찰인 사곡면 양지리 가월사 대웅전은 낡아건물전체가 무너지기 직전이다.다인면 봉정리 대곡사 대웅전과 신평면 월소리 지장사 요사채도 빨리 보수해야 원형을 보존할 수 있다.

또 학계가 삼국시대 등의 것으로 추정하는 단촌면 후평리등 23개 고분군의옛무덤 9백여기 가운데 3백60기는 이미 도굴꾼의 손에 무참히 훼손되는등 관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신나때등에 축성된 금성면 수정리 소문산성등 고성 5개소도 성벽대부분이 허물어져 도괴직전 상태다.

특히 산정식(산정식)과 포곡식(포곡식)의 복합산성인 소문성은 지난673년에쌓아 신나3국통일때 당군(당군)을 몰아내는데 한몫을 한 유서깊은 성인데도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3국시대에 돌.흙으로 축성한 의성읍 치선리 성산성도 장방형 산정식인데 복원이 아쉽고, 고려때 쌓은 단촌면 병방리 장령산성도 같은 실정이다.옥산면 금학리 황산성과 안계면 봉양리 산성도 성벽이 거의 없어 전문가가아니면 성터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군의 금년 문화재 보수예산은 고작 1억6천여만원으로 당초 일반회계총세출액 4백90억원의 0.3%수준으로, 이 분야예산이 홀대받는 형편이다.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지역개발도 중요하지만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유적으로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예산편성때 문화유적을 보수.복원할 수 있도록 많은배려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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