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자 박은용박사(효성여대 명예교수)가 최근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국어전산연구소를 개설했다.중구 삼덕동 신양상호신용금고옆에 문을 연 이 연구소(427-1148)는 한국자개발, 한국학 전산화에 따른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를 하며, 이미 개척해놓은 특수정보를 누구에게든 제공한다.
박교수는 코드수가 많고 입력방법이 다양하며 사용자정의 영역이 넓은 {중국계한자카드}를 사용, 사용자 영역을 몽땅 한글로 충당하여 현재의 컴퓨터에서쓸 수 있는 한글 2350자외에 약 4천자나 개발, 입력했다. 새로 입력한 글자로는 고문헌에는 표기돼 있으나 컴퓨터로는 집자하거나 쓸 수 없었던 특수한글({동국정운} {사성통해} {박통사언해} {노걸대언해}등에서 한자음을 표기할때 쓴 한글)1400자, 옛글 1800자, 속자(이두글자) 5백자등이 포함돼 있다.이 글자들을 컴퓨터에서 마음대로 활용할 경우 국학분야 논문을 전산화하는데 따르던 난관을 해소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컴퓨터로 족보 문집등을 자유자재로 펴낼 수 있고, 비문도 서첩이나 구양순체등으로 마음대로 선택해서 쓸수 있다.
이 연구소는 입력한 자료를 동호인끼리 상호교환, 필요한 자료의 공급, 아우트라인폰트를 활용한 글자체 제작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교수는 정부에서 제정한 K.S코드로는 우리글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는맹점과, 해서 행서 초서 궁체 용비어천가체 국조보감체 추사체등으로 한글꼴이 아주 다양하나 상품화된 컴퓨터 글자는 명조.고딕 두종류에 불과하여 생활속에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십수년간 이 연구를 거듭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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