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독자적으로 진행해온 KAL기격추사건 조사를 마무리짓고 30일 오전10시(현지시간)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모스크바의 관계소식통은 29일 옐친 대통령 직속 {KAL기 사건조사위원회}의필라 토프 위원장(대통령행정실장)이 사건 전말에 관한 최종 보고서에 이미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이 내린 결론은 지난 6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식 발표한보고서 내용과 거의 비슷하며 다만 KAL기 조종사의 책임을 보다 많이 강조한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한국정부로부터 KAL기 배상문제가 공식 제기됨에 따라 오는1일의 KAL기격추 10주기 추모행사를 당초 예정했던 수준보다 의도적으로 격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러시아측은 지난 6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발표에 따라 사고원인에대한 규명이 이루어졌다고 보고 사할린에서 거행되는 이번 10주기 추모행사를정중히 치르기로 했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추모행사에 KAL기사건 조사위원장인 필라토프대통령행정실장이 정부대표로 참석하고 추모판 제막식도 갖기로 하는 등 유족을 달래기 위한 적극적인 제스처를 보이기로 했으나 배상문제가 공식 거론되자 행사의미를 다분히 격하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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