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경기 위축예고

경기침체장기화.사정한파 여진에 금융실명제가 가세, 한달 앞으로 다가온 금년추석경기가 유례없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30일 지역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은 *시중자금경색으로 인한 기업체의 추석상여금 규모 축소 *자금출처노출을 우려한 소비심리위축 *일반소비자들의필요한 물건만 사는 알뜰구매 분위기확산등이 예상된다는 것.특히 실명제로 자금이 묶인 기업들이 추석선물용품 구매를 아예 않거나 대폭줄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체 추석매출중 이들 기업들의 구매가 15-20%를차지해온 지역백화점들의 매출격감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추석직전 반짝경기를 제외하면 대목경기가 예년보다 못할 가능성이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동아등 지역대형백화점의 경우 예년 이맘때는 각 기업체의 선물용품 대량구매상담이 줄을 이었으나 금년에는 문의마저 없는 실정이며 추석임박해 주문이 있더라도 단가하락은 물론 수량마저 크게 줄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지난해 추석한달전 15개 업체에서 3억여원의 선물용품 주문을 받았던대구백화점에는 현재까지 단 2개업체의 문의만 들어왔을 뿐이고 그나마 개당단가도 종전 2만-3만원선에서 1만원선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동아백화점도 금년추석시즌에는 각 기업체들이 선물용품구매를 하더라도 사내용으로 한정, 주문수량을 20-30%이상 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또 일반소비자들의 선물용품도 중저가 식품, 생필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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