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위권 안개 이번주 걷힌다

한해 농사가 이번주에 달려있다.해태가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해 놓은 가운데 이번주의 경기결과에따라 안개속같은 상위권의 자리매김이 뚜렷해질 것 같다. 주중 6연전은 트윈스 삼성 베어스등 포스트진출가능권에 들어있는 상위권팀들이 맞대결을 벌여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페넌트레이스 종반의 분수령.삼성은 31일부터 대구 홈구장에서 껄끄러운 상대 트윈스와 3연전을 벌이고베어스는 같은날 서울에서 느긋한 선두 해태와 3게임을 치르게 된다.또 트윈스와 베어스는 주말동안 잠실벌에서 맞붙게 돼 쫓고 쫓기는 상위권다툼의 정점이 될 전망.

현재 2-4위의 트윈스 삼성 베어스 가운데 산술적으로 2위 확보에 가장 유리한 팀은 삼성.

삼성은 트윈스에 0.5게임차로 뒤져 3위에 랭크돼 있으나 투타의 안정에 힘입어 지난주에 5승1패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남은 경기가 26게임으로 다른 팀에 비해 훨씬 많아 승수를 올리기 쉽다.

특히 삼성은 트윈스 6게임, 베어스 5게임을 제외하곤 시즌중 우위를 지켜온쌍방울과 6게임, 태평양 2게임, 빙그레 4게임이 기다리고 있어 트윈스.베어스전에서 반타작만 해도 2위 확보가 가능하다.

트윈스는 20게임을 남기고 있으나 최근 5연패를 당한데다 정삼흠 김용수등투수진의 피곤한 기색이 역력, 2위고수가 불안하다.

트윈스는 올시즌 9승3패의 절대적 우위를 지켜온 손쉬운 상대 삼성과의 나머지 6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어스는 3위 삼성과 4.5게임차의 승차가 벌어져 2위 확보가 힘들 것으로 보이나 해태가 포스트시즌 파트너로 어느 팀을 고르냐에 따라 앞날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는 올시즌 6승10패의 열세를 보이는 삼성이나 투수력이 단단한 트윈스보다 베어스를 파트너로 택할 가능성이 많다는게 관계자의 분석. 해태가 베어스전에 2진급 투수를 내보내는 반면 삼성 트윈스전에 에이스급을 동원, 게임을잡는다는 얘기다.

어쨌든 이번주의 삼성-트윈스, 베어스-트윈스전이 올해 레이스를 가름하는고비가 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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