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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더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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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등 개혁분위기에 금융실명제의 충격까지 이어져 사회전반이 어수선해 고아원과 양로원, 소년소녀가장등 불우이웃을 돌볼 {마음의 여유}마저 없어지고있다.특히 금융실명제실시로 제앞가리기에도 여념이 없는 기업과 부유층은 물론중산층까지 덩달아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고아원 양로원등 사회시설과 소년소녀 가장등 불우이웃에 대한 시민들의 성금및 봉사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이들은 사회의 관심권에서 밀려난채 어느때보다 {가난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대구시와 각 구청에는 올들어 불우이웃성금기탁액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사회단체에서 벌이는 불우이웃결연및 후원활동에 참가하려는 사람들 역시 줄고 있다.

시청 사회과에는 지난 3월이후 8월말까지 총 9건에 2천6백만원의 성금이 접수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분의1수준에 불과한 금액이다.더구나 올해 7월까지는 성금이 매달 2건정도씩은 접수됐으나 실명제가 실시된 8월에는 한건의 성금접수도 없어 지난해 성금접수액 1억2천만원은 어림도없을 것이란 관계공무원들의 예상이다.

사회단체의 불우이웃결연 및 후원사업도 크게 위축, 92년2월 개관한 산각복지회관의 경우 지난해에는 56명이 결연을 맺었으나 올해는 9월현재 34명만 참가했고 특히 사업후원자는 지난해의 24명에 크게 못미치는 9명만이 새로 가입했을 뿐이다.

대구가정복지회에도 92년에는 1백50명이 새로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올해는현재 10명만이 참가해 올 목표선인 2백명회원 확보가 쉽지않을 전망이다.불우시설수용자와 소년소녀가장등에 대한 직접적인 위문활동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대구요양원의 경우 지난해에는 매달 3-4건씩의 성금품이 답지했으나 올해는월1건도 채 안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만해도 종교단체나 학생은 물론 일반시민들도 많이 찾아 왔으나 최근에는 일반인의 발길이 뚝 끊겼다"며 "찾는 사람들도 떡 과일을가져올뿐이며 규모 역시 작아진 형편"이라 했다.

아동수용시설인 대구시 남구 호동원도 지난해에는 2개월에 한번꼴로 독지가가 찾아왔으나 올들어서는 한사람도 찾지 않았다.

구청및 시설관계자들은 "예년 같으면 추석 석달전부터 돕겠다는 전화문의가잇따랐으나 올해는 한건도 없다"며 "자금사정이 나빠진데도 원인이 있겠지만실명제와 사정한파로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얼어 붙은게 주된 원인인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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