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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10개 메달따낸 이탈리아 유상영웅 메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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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등의 유명한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에게는 별로 똑똑하지 못한 아들이 있었다.아버지는 그 아들이 못마땅했지만 아들 역시 아버지가 탐탁하지만은 않았다.아들의 불만은 어느날 구체적으로 터져 나오고 말았다.

아버지의 친구가 아들의 어깨를 쓰다듬으면서 [너도 아버지처럼 훌륭한 인물이 되라]고 했다.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들은 발끈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바로 그 말이에요. 아버지는아버지고 나는 나예요. 제발 나와 아버지를 비교하지 마세요]똑똑하지 못한 아들은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훌륭한 아버지때문에 일부러 더 똑똑하지 못한 짓만 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육상선수 피에트로 메네아는 세계적인 플레이어였다.16세때 육상 단거리선수로 데뷔한 메네아는 1979년에 2백m에서 19초72라는세계최고기록을 수립했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는 20초19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던 메네아는 올림픽에만 4회 출전해서 모두 10개의 메달을 목에 건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훈련도 충실하게 했고 사생활도 건전했다.

그런데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끝난뒤 돌연 은퇴해 버리고 말았다.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는 칼 루이스, 조 델로치등 미국 선수들이 단거리 부문을 휩쓸었으며 메네아는 1개의 메달도 따지못했다.

그러나 그것이 은퇴이유는 아니었다.

[왜 1백m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수립하지 못하느냐]는 주위사람들의 기대가너무도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메네아는 은퇴후 이렇게 말했다.

[잘 하라는 격려와 충고가 가장 듣기 싫었다]

톨스토이의 아들이 [아버지처럼 훌륭한 인물이 되라]는 말을 가장 싫어했던것과 똑 같았다. 주위사람들의 간섭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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