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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여성 자전에세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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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여성들의 자전적 에세이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최근 에세이집을 낸 전문여성들로는 연극배우 무용인 방송인에서 전문 세일즈 여성에 이르기까지 직업의 폭이 넓고 글 내용도 다양하다. 이들은 전문 문필가가 아니면서도 전문가 뺨치는 글솜씨로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이나 인생관등을 담담한 필치로 솔직히 풀어나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서점에 나와있는 책들로는 연극배우 김지숙씨의 첫 에세이집 {대통령도 창녀도 될뻔한 여자}(법지사) 무용인 홍신자씨의 {자유를 위한 변명}(정신세계사) MBC프로그램{여성시대}의 진행자인 연극배우 손숙씨의 {울며 웃으며함께 살기}(도서출판 청맥) MBC뉴스데스크 진행자인 백지연씨의 {MBC뉴스백지연입니다}(문예당) 삼성생명 전국판매왕 김경옥씨의 {1초도 아까운 여자}(도서출판 삶과꿈)등이다.

이중 {대통령도...}는 77년 연극에 투신한 김씨가 17년간에 걸친 연극인생을 8개단락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으며 독신인 저자의 남녀 평등과 결혼에 관한 의식의 편린을 엿볼수 있다. 또 {울며...}는 손씨 자신의 비극적인 가족사와 연극인 부부로서의 애환등을 고백하고 정상연극인으로 자리잡기까지 연극인으로서의 사회경험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어 화제다. 손씨는 이 책에서 한때 사업을 크게 벌였으나 지금은 미스도쿄출신 여성과 사는등 손씨에게 7명의이복형제를 갖게한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용서, 평생을 굴종과 그늘에서 살다 지난 5월 타계한 어머니에 대한 연민등 밝히기 힘든 가족사를 솔직하게그리고 있다.

구도의 춤꾼이라 불리는 홍신자씨의 자유롭고 파격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은{자유를 위한 변명}은 꾸준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있으며 88년부터MBC뉴스데스크의 진행을 맡아오다 지난 92년 9월 노조파업과 관련, 잠시 자리를 비웠던 백지연씨는 기자로서 아나운서로서의 뒷얘기를 모아 {MBC뉴스...}를 펴냈다. 한편 생활고로 보험세일즈에 나선지 10년만에 4백억원대의 보험세일즈 기록을 세우고 92년 삼성생명 전국판매여왕상을 수상한 김경옥씨도 자신의 세일즈 인생과 애환을 {1초도 아까운 여자}에 모았다.이들 에세이집들은 종전의 여류 저작물들이 작품성에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여자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히고 이에 바탕을 둔 주장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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