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도 종전의 학력고사와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해 하지 말고 착실히 대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이번 첫 수능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배호필군(18.대구성광고3년)이 수석자로서 2학년 후배들에게 주는 격려의 말이다.[언어영역 시험에서 학력고사와 차이가 많이났습니다. 그러나 수리탐구영역과 영어등은 근본적으로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배군이 수석을 한데는 무엇보다 뛰어난 개인적 자질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작년에 이미 서울대주최 전국수학경시대회.교육부주최 영어경시대회에서 수석을 한 것에서도 증명된다. 또 신암국.영신중을거쳐오면서 수석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도 그렇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배군의 창의적인 공부태도를 또다른 성공요인으로 꼽았다.주워담기식 공부가 아니라 늘 뿌리까지 탐구함으로써 학습대상을 완전히 자기것화한다는 것이다. 아침7시에 등교해 밤12시까지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해온 하루일과는 다른 학생과 외형상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요즘은 부잣집 자녀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하지만, 배군은 이번 기회에 옛날의 전설도 재현했다. 아버지(46)는 13년전 고향 성주를 떠나와 알루미늄새시공으로 일하고 있고 어머니(43)는 동네 구멍가게를 하고 있다고 했다.[전자공학과를 가는게 처음 목표였지만 눈이 자꾸 나빠져 요즘엔 의예과로방향을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진작부터 본고사에 대비중이라는 배군은 지난8월 서울대 본고사 모의고사에서도 전국 수석을 차지함으로써, 이제 서울대수석에의 꿈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날 배군의 수석소식에 접한 성광고는 경사가 겹쳤다며 모두 싱글벙글했다. 개교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칠성동학교를 어제 검단동으로 옮겨 오늘 첫등교하는 길에 수석소식까지 날아들었다는 것이다. [종합대학 수석도 한번못내다가 전국 수석까지 내니 입이 안다물어집니다] 류성길교장은 새벽 교정을 왔다갔다하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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