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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추석물가 방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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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물가가 걱정이다. 실명제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정부는 통화량을 마구 늘려 인플레풍토를 만들고 농작물은 일기불순으로 흉작이고 수산물은 어자원고갈로 오래전부터 흉어를 맞고 있다. 이러한 악조건속에서 맞는 추석이니만큼 물가가 안정될리 없는 것이다. 아직 본격적 추석성수기도 아닌데 벌써참조기 1마리에 7만3천원이라니 이번 추석물가의 공포를 짐작하고도 남음이있다하겠다.이번 추석물가중에서 가장 걱정인 것은 의류등 공산품보다는 농산물쪽이다.우선 농산물은 나쁜기상여건으로 인해 흉작이라는 것이 거의 국민적 공통인식이 됐다. 따라서 자연히 농산물인플레 심리가 형성된 것이다. 그위에 물가당국입장으로서는 불운하게 올추석이 다른해보다 절후로서는 빨리온 탓에 농산물은 본격출하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수요공급곡선에 접하는 원론상의 가격이상으로 값이 뛸수밖에 없는것이다. 그래서인지 햅찹쌀등 추석제수용은 지난해보다 값이 배이상 뛰었다고보도되고 있다.

물론 물가당국으로서는 앞서도 지적한 악조건등으로 대응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수입을 한다해도 몇달이 걸리므로 추석물가대책으로서는 효과가 없게된다. 따라서 공급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는만큼 현재로서는 제사상덜보기운동등 수요측면에서 그 해결책을 구할수 밖에 없다고 본다. 신경제의 기본이 국민의 참여에 있는 만큼 이번에도 협조를 구해야 할것이다. 지금처럼 아무리정부에서 평년작이라고 외쳐봐야 믿는국민이 없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효과가없다. 정부에서는 인플레심리라도 막을 속셈이 있는 모양이나 농사를 지은농민이 흉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형편에서 정부의 평년작주장은 정부의 신뢰만 떨어뜨릴뿐이다.

그리고 수산물의 경우는 연근해어장이 황폐화된것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따라서 어느정도 대비를 할수있었던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같이 수산물값도 천정부지로 뛰는것은 물가당국의 안목부재라고밖에 볼수 없다. 이번추석을 지내고 나면 특히 주부들의 민심이 크게달라질것이라는 말이있다. 물론 물가때문이다.

현정부는 순수한 이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실명제실시에따른 통화량급증은 엄청난 물가불안요인이다.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있는 셈이다. 다행히 숨어있는 현금이 많아 화폐유통속도가 줄어 일시적으로는 물가에 큰영향을 미치지 않고있으나 언제 수요로 돌변할지 모른다. 보석등 고급품시장서는 벌써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 않는가.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실명제충격으로 수요가 멈칫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이 물가대책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매년 되풀이되는매점단속등 유통과정단속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님은 물론이다. 보다 성의있는 정부의 대책만이 문자그대로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 낼수있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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