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3개종목 처녀출전...신명 한마당

{신한국 창조와 신명의 한마당}을 주제로 한 제3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10월6일부터 8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주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전국 18개 시.도(이북 3도 포함)에서 19개 단체 1천6백여명이 경연을, {예천공처농요}(33회 대통령상), 중요무형문화재 {택견}등 6개종목이 시연을 펼칠이번 대회에는 13개 종목이 새로 발굴되는 등 어느해보다도 풍성한 결실이기대되고 있다.지금까지 3백11종목을 발굴해 낸 이 대회에 대구시는 {서촌상여소리}, 경북도는 {금릉빗내농악}으로 경연에 나서게 되는데 연습이 한창이다.대구시가 새로 발굴한 {서촌상여소리}(민요)는 동구 공산2동 속칭 공산서촌일대 12개 마을에서 초상이 나면 상포계에서 모인 상두꾼들이 상여를 메고출상하여 망자를 하관하고 묘의 봉분을 다지고 돌아오기까지 부르는 행상소리이다. 발굴.지도를 담당한 영남대 김댁규교수와 경북대 김덕환교수는 행상길에 부수되는 일체의 연희적 요소를 생략하고 순수한 민요로서의 성격을 부각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참가자 50명은 12개 마을중 9개 마을에서 모인 상두꾼32명을 포함한 서촌 주민들이며 선소리꾼 송문창씨는 대대로 서촌에 살면서어릴때부터 고로들의 소리를 익혀온 명창이다.

경북도의 {금릉빗내농악}(농악.6일 경연)은 대부분 농악이 농사굿인데 군사굿(진굿)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빗신}(별신)과의 전쟁에서 유래하는 빗내농악은 12가락의 굿판이 명확한 차이를 가지면서 마치(잔가락)의 종류도 다양하다. 놀이내용은 행진가락인 질굿,풍물꾼의 내방을 알리는 문굿, 쇠 징 북 장구 소고가 각기 작은 원진을 그리면서 5방진을 치는 판굿, 맹렬한 싸움을 상징하는 채굿, 적을 포위 섬멸하는 진굿등으로 구성돼있다.

*6일=서울 만리현돌팔매편싸움놀이.경남 거창삼베일소리.경기 왕곡동제.광주광산들노래.제주 달구노래.평북 성황부군도당굿.경북 금릉빗내농악.강원 강릉좀상날 억지다리뺏기.함남 토성관원놀이 *7일=전남 대화들노래.부산 동래고무.함북 구정 대보름놀이.충북 동평들노래.평남 평양검무 *8일=인천 두루메기떼뜨기잡이.충남 결성농요.대전 산디마을탑제.전북진안좌도굿.대구서촌상여소리.충북척산 마당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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