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직을 기피하는 풍조가 확산돼 오는 95년 차기지방의원선거에불출마의사를 표명하는 현역의원이 많아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특히 이번주중 지역지방의원 재산공개가 있게돼 의원들은 재산공개이후 부동산과다보유, 재산축소자등에 대한 여론의 비난등 후속파장을 우려하는 한편의원직에 미련을 갖지 않고 있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표출하고 있다.재력가가 많은 대구시의회의 경우 의원28명 가운데 절반이상이 차기선거에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70%정도 교체될것으로 보고있다.지방의회 의원들이 의원직에 매력을 못느끼는 것은 지방자치법상 주요업무인조례제정때에도 단순자구수정 정도의 권한만 주어지는등 사실상 역할이 크지않은데다 도덕성, 민원해결, 길흉사부조등 지방의원들에 대한 요구만 거세기때문이다. 게다가 의원들의 생업과 관련, 동종업자들이 근거없는 특혜의혹을제기하는등 견제가 많은 것도 의원들을 무력감에 빠지게 하는 한 원인이다.대구시의회 정동수의원(65.중구)은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고 싶지만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때문에 자제하고 있다"며 지방의원의 한계와 고충을 털어놨다. 이성수의원(44.수성구)은 "동종업자들이 시의원이라서 특혜를 누리는 양험담하는 일이 잦다"며 "의원직이 생업에 차질을 빚게한다"고 했다.광역의회 의원보다 권한이 더욱 제약된 구의회의원들은 자신의 직위에 대한불만이 더욱 높아 다음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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