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금릉빗내농악 상쇠 손영만씨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여름 땡볕아래서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사물놀이만 알지 농악가락은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민속의 참 뜻을 널리알리고 싶습니다]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3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첫날(6일)마당종목 경연에서 관중들로부터 예닐곱차례 박수를 받는 등 큰인기를 얻은 {금릉빗내농악} 상쇠 손영만씨(30).

지난해 이 농악의 기능보유자 한기식씨(상쇠)의 보조자로 중쇠역을 맡았다가이번에 상쇠로 격상돼 팀을 이끌었던 손씨는 그동안 땀흘린 시간들이 헛되지않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을 것으로 풀이한다.

[단원들 모두 빗내농악에 대한 정열은 대단합니다. 마을 노인들이 점차 연세가 높아져서 참여하기 힘들어진 탓에 전수자.학생들로 50%정도 교체되었습니다]

순수하게 경상도 내륙 농촌에서 전승된 빗내농악의 제8대 상쇠인 손씨는 경북농악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전수회관}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군대에서 제식훈련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농악 공연이 힘든다는 그는 원래는 두시간 이상 걸리나 이번 경연에는 골메기굿-문굿-반죽굿등으로 압축,40분동안 공연했다.

48명의 단원이 깔끔한 진행과 뛰어난 재주, 혼연일체를 이룬 팀워크를 보여경연 내내 박수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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