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19개 화랑, 1개 액자전문점, 9개 고미술전문점이 참여, 작가 49명의작품을 선보이는 미술축제인 {93 봉산미술제}(7-17일)가 개막,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다지는 서양화가 4명의 개인초대전이 나란히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신표현주의적 또는 독특한 자연주의적 화풍을 일궈가고 있는 구상계열의 서양화가 박희제.박희욱.박형순.이정웅씨가 신작들을 선보이는 이들 개인전은개성이 두드러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송아당화랑 초대전을 가진 박희제씨(영남대미대 부교수)는 현대산업사회에서지극히 왜소하고 나약해져버린 인간들의 상실감과 현실적인 중압감, 거기서탈출하고 싶은 욕망, 본능, 충동등을 인체를 모티프로 강렬하게 표출하고 있다. 60호에서 200호까지의 이번 작품들은 종래의 다소 정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직선적이고 즉흥적인 붓놀림을 통해 매우 다이내믹한 화면을보여주고 있다.
백인화랑초대전을 갖는 박희욱씨는 이번이 3회 개인전. 순박한 정취의 시골풍경과 포근한 분위기의 정물등을 주로 보여주는 그는 대상을 단순화하고 환상적인 색채를 구사한, 심상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종전작품에 비해 색감이한결 밝아졌으며 마티에르의 변화도 많아졌다.
말린 장미, 망개등 마른 식물을 소재로한 정물화로 독특한 양식을 선보여온박형순씨는 생화를 소재로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한, 달라진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속도감이 강조된 붓놀림과 꽃 외에 바이얼린, 의자등 소도구들을 배치, 보다 자유롭고 풍성한 느낌을 안겨준다.
이정웅씨는 그가 줄곧 추구하고 있는 극사실적인 정물화들을 보여준다. 상수리나무의 마른 잎,토기에 담긴 물과 진달래꽃의 가지,누렁호박등 토속적인 분위기의 소재들을 섬세하고도 사실적인 표현기법으로 드러내고 있다. 10호위주의 소품들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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