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당국이 재해농가 지원을 위해 벼농사냉해면적을 정밀조사한 결과 당초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추곡수매가와 수매물량을 둘러싸고 정부당국과 농민사이에 심각한 마찰이 빚어질 우려 또한 높다.경북도가 일선시군별로 9월21-10월4일까지 농민.공무원.농촌지도소직원으로농작물피해조사반을 구성, 냉해를 입은 농가의 유.무상지원을 위해 벼농사피해면적을 정밀조사한 결과 당초 도내 평균피해 20%(9월15일 농수산통계사무소조사)를 2-3배 크게 웃돌만큼 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산간지역에 추정.화성.대청등 만생종을 심은 논은 80%정도가 출수후 알이 영글지 않은 쭉정이 상태다.청송군 경우 냉해면적이 전체식부면적의 66%인 1천5백68ha로 조사해 도청에보고했으며 영일군은 전체논농사 9천9백10ha중 89%가 냉해를 입어 이중 53는 수확이 불가능한 쭉정이로 밝혀져 올 벼수확량을 당초 감수예상 31만섬보다 더 줄어든 16만3천섬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진군 역시 저온.병충해로 당초 예상목표량 1만7천여t에서 60%가량 감수한7천여t으로 보고있으며 경주시.군은 35%감수, 안동군은 총 경작면적 8천3백90ha중 40%가 냉해를 입은 가운데 예상수확량을 당초 3만9천t에서 25%인 9천7백50t이 감수할 것으로 조사했다.
상주.의성.군위지역은 지역에 따라 15-30%의 피해를 보이나 2모작.산간지대경우는 50-80%까지 예상하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발리2리 조희덕씨(36)는 [지난 6일 수확해보니 예년에는 1천평에서 20kg들이 벼 60가마를 거뒀으나 올해는 겨우 3가마에 그쳤다]고 말했다.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금도혁씨(53)는 [5백평에서 예년에 벼 16가마를 수확했으나 올해는 겨우 8가마를 거둬들였다]고 했다.
이로인해 농민들은 올 수매시 벼등급도 크게 떨어져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수매가를 10%정도 인상해주고 수매도 전량 배려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한편 지난 9월15일기준 경북도내 쌀예상수확량조사에서는 올 목표인 5백21만섬이 21%감소한 4백11만 5천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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