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구분야의 출제는 전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기본 취지를 살리면서도 과학학습고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용어, 공식, 지식의 맹목적 암기와 단순 적용의 형태를 탈피하여 기본 원리의 정확한 이해와과학탐구 과정의 능력 그리고 다양한 문제상황에서의 과학적 문제풀이 활동등 종합적인 과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한다.그러면 수능시험에서의 과학탐구분야의 출제 방향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교사와 수험생의 바람직한 준비과정은 무엇인가?
@2차시험 출제방향
수능시험 과학탐구분야의 기본 출제방향은 91년 12월부터 2년여 동안 모두7차에 걸쳐 실시되었던 실험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제작된 '9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영역 출제 지침'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지침은 1차수능시험의 출제에 기본이 되었으며, 1-2차 수능시험간의 연계성과 동질성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수능시험에서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먼저, 과학탐구분야 시험의 기본 목표는 '대학교육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탐구능력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여러 탐구상황에서통합교과적인 제재를 사용하여 학생들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따라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행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에 충실하는것이 중요하다. 비록 수능시험에서 교과서 외적인 소재들이 많이 다루어지고있으나, 이것은 학생들의 새로운 상황에서의 문제해결을 위한 탐구사고력을측정하기 위한 것이고 그 기본적인 내용과 지식은 현행 교육과정에 준하는것이다.
또한 국립교육평가원에서 밝히는 과학탐구 시험의 기본 성격은, 첫째 과학의지식이나 개념을 직접 측정하지 않고 여러 문제상황에서 그 기초적 개념들을적용하는 탐구능력을 측정하며, 둘째 과학1(생물, 지구과학)과 과학2(물리,화학)등에 관련된 통합교과적인 제재를 사용하여 측정하는 것이다.따라서 각 과학과목의 기본적인 개념과 지식을 먼저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여러 생활주변의 현상들에 적용해 보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각과학과목들을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과학개념들 간의 상호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차시험에서는 문제의 인식(16%), 탐구의 설계와 수행(24%), 자료의 분석과 해석(36%), 결론의 도출및 평가(24%)의 비율로 출제된바 있으며, 약15정도의 통합과학적 문제가 출제된바 있다.
국립교육평가원에서는 또한 다음과 같은 출제원칙을 제시하고 있다.*고교교육과정의 수준과 내용에 맞게 *통합교과적 소재를 많이 활용 *과학지식보다는 탐구능력에 무게 *기본적인 지식, 개념들과 고차적 사고력종합 *학교수업에 충실하면 해결 *여러상황에서 과학적 탐구력 *학생들에게 친숙한 교과서 내 자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섞어서 *특정교재, 지도교사, 지역, 계열,성별등에 편향되지 않게 *난이도를 상위 50%의 학생들이 평균정답률 50%정도가 되게 *탐구 사고력의 단계에 따라 0.8점, 1점, 1.2점등으로 차등배점.@준비과정
지금까지 살펴본 수능시험의 기본취지와 과학탐구영역의 성격및 출제원칙들을 고려해보면 2차 수능시험을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해야할 사항들이 잘 드러날 것이다. 그중 학교수업과 수험생의 준비사항에 대해 몇가지 살펴보자.
현재의 열악한 학교 현실에서 수능시험을 대비한 효과적인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특히 학교 선생님들의 전문적이고 열성적인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먼저, 전통적인 과학수업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칠판과 분필을 통한 단순한 전달식 수업이 효과적일 수 없다. 복잡한 공식자체의 암기나 맹목적인 풀이과정의 답습에서 벗어나 각 과학과목의 기본개념들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그러한 개념들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도록 수업이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기본 개념의 체계적 이해를 바탕으로 교과 전체의 개념구조를 파악하여 구조적 이해를 하고 또 이것을 발판으로 다른 과학교과의 내용들에 대해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능시험의 과학탐구분야에서는 통합과학적인 문제들이 10-20% 정도출제될 것이 예상되며 이러한 경향은 계속해서 강조.증가될 전망이다.과학탐구 문제에서는 문제를 푸는 수학적 기교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대신과학적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무엇보다도 강조된다. 따라서 먼저 각 과학개념에 대한 정성적 이해를 철저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의 처리와 변화와 같은 과정을 통해 정량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2차 수능시험이 1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이 짧은 시간 동안 과학적 탐구력을 갑자기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몇가지의 사항을 주의해서 공부한다면 어느정도 효과적인 준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먼저,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과학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 이해하는 것이중요하다. 앞에서 말한 바 있듯이 과학탐구를 위해서는 기초개념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각 과목에서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를 정리해보고 이러한 과학지식이 어떻게 우리의 생활주변에 활용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교재나 참고서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이미 익숙한 교재를 통해 머리속으로 정리해 보고, 특히 각 탐구과정에 해당하는 좋은 문제들을 골라 철저하게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제인식, 탐구설계, 탐구수행, 자료분석, 결론도출 등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지금까지의 수능 예비시험과 1차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각 탐구과정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때까지 차근차근 풀어볼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의 문제에서는 교과서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핵심 내용을 일정비율 이상으로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타난 중요한 그래프, 자료, 실험과정 등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하다.
끝으로, 문제의 맥락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생소한 문제일 경우에는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조심스럽게 읽고문제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면서, 문제의 맥락을 잘 이해한 뒤에 생각하면서 풀어야 할 것이다. 특히, 선입관을 가지고 읽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을 근거로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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