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훼리호의 재침몰은 유가족을 비롯한 온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7일동안밤낮없이 시신과 선체 인양작업에 심혈을 쏟아온, 군경합동 구조단의 노고를향한 찬사가 일시에 침몰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빨리 끌어올리라는 유가족들의 불같은 성화와 조바심이 압력으로 작용한 때문인지 대비에 소홀했다는질책을 면키 어렵게 됐다. 그것은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인양을 감행한 무모성이요, 인양선 쇠줄의 힘을 과신한 아둔함이다. *무모성과 아둔함은정원의 1.5배를 넘게 승선시킨 첫발부터 결정지어졌다. 생존자 70명과 사망확인자 2백57명도합 3백27명으로도 그러하지만, 유족비상대책위가 추정하는3백69명에는 아직 40여명이 미달한 상태이다. *여태 시신수습을 못한 이 유족들은 떠오르는 선체에 모든 기대를 걸었다. 한데 구조단의 말처럼 선체내에는더이상 시신이 없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도 하기전에 재침몰의 운명에 처했으니 유족의 낙담과 절망감은 더말할나위 있겠는가. 미련과 아둔함이란 질책은 절망에 대한 반사심리의 결과로 풀이하겠다. *시신과 선체인양작업에 참가한 해군의 SSU와 UDT, 그리고 해경특수구조대의 노고는 매우 컸다. 유족의한풀이식 원성과는 상관없이, 그들이 쏟은 3고의 봉사는 해난사고사에 명기될 일이다. 나머지 시신찾기와 뭇희생자의 진혼과 유족에 대한 위무에 산자의정성을 모을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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