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문구점에서 팔리는 1만원, 5천원, 1천원권 지폐를 본뜬 컬러인쇄물이자동판매기에 한국은행권 지폐처럼 사용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나섰다.대구서부경찰서는 21일 1만원권등 완구용 유사 지폐를 만들어 전국 문구점에공급한 안일준씨(47.서울중랑구 망우동 466의6.사다리문구사 대표)에 대해통화 유사물제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모씨(50.북구복현동)등 문구도소매업자 6명은 통화 유사물판매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이달초에 서울성동구성수동 S인쇄소에 의뢰해 전면은1만원, 5천원, 1천원권 지폐를 컬러복사하고 뒷면에는 메모난으로 한 모조지폐 3백12만매를 만들어 전국의 문구업소들에 1천3백여만원에 공급했다는 것.또 강씨등 대구지역 문구 도소매업자 6명은 안씨로부터 공급받은 모조지폐를권당(26매)2백원에 국교생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다.
안씨는 경찰조사에서 [일반 메모지가 잘 안팔려 전면에 한국은행권 지폐를컬러인쇄한 메모지를 만든 것]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안씨가 만든 모조지폐는 담배 자판기를 이용한 경찰의 모의실험결과한국은행권 지폐처럼 2차례 투입까지는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3번째 투입때는아무런 거부반응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판매기에 모조지폐를 이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기 시작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3시쯤에는 서구 비산7동 D식당앞 담배자판기에서 1천원권 모의 지폐 2매가 발견됐으며 모의 지폐이용으로 동전4백원이 결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8일 오후에는 서구 내당동 D슈퍼에서 국교생 이모군(11)이 5천원권 모조지폐로 물건을 사려다 주인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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