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강재형소장

일부 정수기업자들이 역삼투압정수기를 판매하면서 수돗물의 불신을 조장해왔으며 정수기를 통과한 물을 오래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주장을 대구시수질검사소가 공식적으로 제기(본보 10월29일자 27면보도), 파문을 던지고 있다.대구시수질검사소 강재형소장(43)은 "정수기판매업자들이 수돗물 전기분해때발생하는 붉은색침전물을 오염물질이라 속여 판매해왔다"며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쳐 이에 대한 수질검사소의 입장을 밝힐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문제가 무엇인지.*문제삼고 싶은 것은 정수기업자들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면서 정수기를 판매하는 것이다.

-정수기물을 오래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주장의 근거는.

*대부분 보건학자들이 중성내지 약알칼리성 물이 몸에 좋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실험결과, 일부 정수기를 통과한 물은 산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몸에 필요한 천연 미네럴 성분도 정수기를 통과하면 제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돗물에 포함된 물을 소독하는 염소성분도 제거돼 정수한 물을 오래두면 세균번식의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수돗물에는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전혀 없는가.

*낙동강 수원지에서는 납 카드뮴 크롬 수은 비소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은물론 잔류농약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수돗물에서 가끔 소량의 아연이 검출되는데 이는 수도관에서 묻어나온 것으로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최근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공산댐과 가창댐의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데.*과거보다 댐에 염량염류가 많아져 수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수과정을 거쳐 시민들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강소장은 "생수나 정수물에 대한 시민들의 과신은 금물"이라며 "수돗물이 정수기물보다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