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한줄의 시에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1월1일은 {시의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또 시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필자가 속해있는 단체에서는 지난 10월30일 작지만 알찬 행사를 가졌다.초겨울같이 기온은 하강하였지만 행사에 임하는 회원들의 마음은 열기에 가득찼다.서울처럼 문화의 광장이 따로 없는 터라 시낭송을 위한 행사장은 모 백화점1층 로비였고, 회원들의 작품들은 소박하게 만든 액자에 넣어져 신천이 보이는 좁은 거리의 가로수에 이리저리 걸렸다. 한가롭게 거닐 시민들이 읽어볼수있도록 마련된 글자 그대로 {거리시전}의 모양을 갖추었다.오후6시 정각,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모인것은 아니었지만, 오색테이프가 끊기고 지역간의 문화교류를 위해서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광주, 대전의 여러시인들과 향토 시인들의 시들이 잔잔한 현악 4중주단의 선율속에 낭송되었다.그때 비교적 행사장 뒤쪽에 서 있던 필자의 귓가로 스쳐지나가는 아가씨 둘의대화가 들려왔다. "시 낭송하는가 보네, 좀 보고 갈까"하는 한아가씨의 말에"그깟 시 한줄 듣는다고 무엇을 얻겠니, 그냥 가지..."

물론 그렇다. 한줄의 시속에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있겠느냐만, 마음을 열고한 걸음 다가서가면 찌든 나날의 생활속에 물질이 주는 순간의 풍요가 결코줄수없는, 영혼의 옷깃을 스치는 한줄기 맑은 바람의 눈길을 볼수 있을 것이다. 한줄의 시에서.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은 9일 의원총회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주장에 명백히 반대하며, 내부 갈등을 중단하고 대통합을 선언하였다. 송언석 ...
미국-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9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3년 8개월 만에 발생한 일이다. 유가 급등은 원·달러 환율을...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룬 전남 여수의 생후 4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재현 교수가 의료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선박 '무사파 2호'가 미사일에 맞아 침몰하면서 3명의 선원이 실종되었고, 이란의 공습에 대응..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