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민 '배추더먹기' 펼쳐

정부가 배추값의 안정을 위해 농정사상 처음으로 배추를 산지에서 폐기처분키로 한데 이어 전국적으로 '배추 더먹기 운동'을 전개하여 배추소비를 촉진키로 결정.정부는 19일 총리훈령을 통해 각 시.도에서는 김장 성수기인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우선 각 가정마다 배추를 5포기씩 더 사들여 김장을 담그도록 유도하라고 지시.

또 기업체.식당 등에서도 배추를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반찬류로 다양한 배추김치를 만들어 식탁에 내놓도록 지도한다는 계획.

내무부는 이에앞서 행정과 사무실에 '배추 더사주기 추진상황실'을 설치하고*산하 42만 공무원 배추 10포기씩 구입하기 *각 가정에서 김장 10포기 더 담그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양로원, 고아원 등에 배추사주기 운동을 전개키로 결정.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 식생활구조가 바뀌면서 김장수요가 매년 5-6%정도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며 김치이외에 다양한 찬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과연 배추 더먹기 운동으로 폭락하는 배추값을 어느 정도 부추길 수 있을 지는 미지수.

올해 김장배추는 모두 2백30만3천t이 생산돼 수요량 1백65만t에 비해 65만3천t이 과잉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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