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대구화물역 생색내기

서대구 철도화물역 건설사업이 수년간의 공전끝에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한가운데 재원대책마저 불투명해 노태우 전대통령공약사업이 생색내기로 그칠전망이다.서대구화물역 건설사업은 지난 87년 도시계획 시설결정 (5만평)을 한바 있으나 부지가 좁아 제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6만4천평 *10만8천평 *15만평등 여러가지 안을 검토했었다.

철도청은 금년들어 부지면적을 8만8천평으로 확정했다가 최근 대구시에 당초계획인 5만평 규모로 사업을 축소한다는 최종 입장을 통보해왔다.이같은 사업계획 축소로 서대구 화물역의 물동량 처리는 연간 7백50만t에서3백20만t (일반화물 1백27만t.컨테이너화물 40만t.자동차하치장등 1백53만t)으로 줄어들게돼 화물역 건설의 효용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더욱이 부지매입비 3백억원중 1백억원을 대구시에 분담시킬 계획으로 있으나대구시 재정형편상 예산반영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사업추진이 계속 공전될가능성이 없지않다.

철도청은 내년3월까지 3백억원을 들여 시유지.철도청부지를 제외한 1백55필지의 땅을 매입, 96년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나 (시설투자 5백억원) 재원대책 불투명으로 공기내 사업실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서대구화물역은 당초 무연탄.유연탄.벌크화물까지 취급할 계획이었으나 환경피해를 이유로 컨테이너.일반화물만 취급키로 용도를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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