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목적이나 동기없이 충동적으로 저지르는 10대들의 범죄가 대구에서만하루 8건이상씩 발생하는데다 성인들을 뺨칠정도로 잔인.흉포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화하고 있다.26일 수성경찰서에 붙잡힌 김모군(15)등 10대 2명의 경우 훔친 오토바이등을이용해 최근 한달간 대구시내에서 19건이나 되는 강도와 날치기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김군등은 길가던 유부녀에 흉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뺏으려다 반항하거나 돈이 없으면 흉기로 마구 찌르는등 범행수법이 흉포했다.김군은 경찰조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날치기하는 영화장면을 보고 따라했다면서 뺏은 금품은 유흥비로 썼다고 말했다.
지난11일에는 데이트하는 남녀를 쇠파이프, 쌍절봉으로 때려 상처를 입히고금품을 빼앗는등 두류공원에서 2건의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김모군(17)등10대 3명이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2백15명의 10대청소년이 살인, 강도,강간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구속됐고 8백69명이 절도, 1천3백82명이 폭력혐의로 붙잡혔다. 대구에서만 하루에 8.2명의 10대들이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셈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범죄가 절도등의 재산범죄는 줄고 있으나 강도,강간등 강력범죄는 크게 늘고 있다"며 "또 연령이 낮아지고 집단화, 학생비행 증가, 재범자증가등이 최근 청소년범죄의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0대범죄는 가정교육의 부재, 입시위주의 교육, 향락적 사회분위기등이 주원인"이라며 "가정과 학교에서의 청소년지도는 물론 우리사회가하루빨리 건강해져야 10대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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