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평협 {농촌살리기}팔걷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손인호)는 정부가 쌀 쇠고기 양파등 15개 기초농산물 시장 개방을 확정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12일 채택한데 이어 우리 농촌과 농민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교구평협이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농촌살리기} 사업은 내년 1월중 윤곽이드러나는데 주안점은 역시 쏟아져 들어올 외국농산물로부터 우리 농산물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워 일상 생활에서 얼마만큼 실천하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평협 사회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세호)는 도시 본당과 가까운 시골본당이 협조하여 우리농촌을 지킬 수 있는 길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우리 농산물 직거래직판장 이용률 높이기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미 2년전부터 {우리 상품 우리가 쓰고 우리 농산물 우리가 먹자}는 운동을 전개해온 평협은 신뢰할 수 있는 유기농산물 생산 공급으로 외국농산물과의 가격경쟁 품질경쟁을 버텨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교구평협이 현실문제나 시국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사표현을 자제해온대구대교구의 입장에 상반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강성(?) 자세를 보이게 된것은 정부가 맥없이 쌀시장의 빗장을 따 준데 대한 책임 추궁에 못지않게 쌀시장 개방으로 쌀과 벼농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우리 전통문화가 급격하게 사라질 {문화적 위기}에 처하게 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이다.어떤 일이 있어도 쌀만은 개방않겠다던 정부의 태도 급변과 무사안일로 일관해 온 국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국민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한 성명서는 농촌현장에서 농민이 자취를 감추기 전에 온 국민이 우리 농산물과 공산품을 애용해서 우루과이라운드 파고를 이겨나가자는 대국민적인 호소로 이어진다.

평협 부회장 정만진씨는 경제논리에 밀려 생활속에서 우리 농산물 애용이쉽지만은 않지만 국민 각자가 우리 문화를 지킨다는 책임감을 갖고 지켜야할과제이며, 농촌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 특별기도회등도 구상중이라고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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