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술취한 고교생 5명 인근학교 교실 난동

19일 오후 8시2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경문고등학교 3학년 13반 교실에 홍모(16.D고 2년)군 등 10대 5명이 술을 먹고 난입, 자율학습 중이던 학생들을 집단 폭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홍군 등 5명은 이날 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소주 2병을 나눠 마신 뒤 교실에 난입,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장재박(18)군 등 3명을 주먹과 발, 대걸레봉 등으로 집단 폭행했다.

이로 인해 장군은 왼쪽 뒷머리가 찢어져 5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으며, 나머지 2명도 머리 타박상과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홍군은 경찰에서 "평소 우리 학교 학생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 같아 술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교실에는 21명의 학생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홍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며, 홍군을 일단 귀가 시킨 뒤 검사지휘를 받아 신병을 처리키로 하고, 달아난 나머지 4명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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