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속의 인터넷-분실물 사이버 공간서 찾는다

취업 준비생인 김희진(24)씨는 최근 입사시험을 치러 서울에 갔다가 지하철역에서 그만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돈도 돈이지만 몇 년 동안 준비한 취업준비용 서브노트와 수험서들을 잃어버리고는 망연자실했다. 타지에서 잃어버린 물건이라 더욱 찾기 힘들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청이 직접 운영하는 유실물 종합정보센터(www.lost114.com)에 들렀다가 손쉽게 잃어버린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 경제난으로 잃어버린 물건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상에서도 분실물을 찾아 주는 사이트들이 활발한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리워드(www.reward.co.kr), 파인드맨(www.findman.co.kr), 이파운드(www.ifound.co.kr), 대구버스조합(www.daegubus.or.kr)등의 분실물사이트에는 하루 10여건씩의 분실물 의뢰와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각 지역별로 분실물을 체크할 수 있고 지하철, 유원지, 공항, 버스 등 습득한 장소별로 보관중인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습득물들이 영상이미지로 게시돼 있어 분실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분실물과 동일한 물건이 있다면 안내된 전화번호로 확인하면 된다. 물론 습득한 물건도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만약 택시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택시 분실물 전용 신고 사이트인 김정이 홈페이지(www.e-koreantaxi.co.kr)이나 택시 드라이버(www.goodtaxi.pe.kr)등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현직 택시기사들이 개설한 이들 홈페이지에서는 다른 분실물보다 상대적으로 찾기 어려운 택시 분실물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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