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이의 젖니가 썩어버린 것을 보고도 부모들은 어차피 빠질 이라고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젖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른의 충치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유치는 씹는 기능, 정확한 발음을 갖게 하는 기능, 영구치가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자리를 확보해 주는 기능 등,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단 음식을 찾기 마련인 아이들을 충치로부터 지키는 생활 수칙을 알아본다.
△이의 색깔을 자주 살핀다=건강한 이는 전체적으로 색깔이 같다. 이에 얼룩이 있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하루 세번 이상 이를 닦게 한다=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은 필수. 만 7세 정도까지는 아이가 이를 닦은 뒤 부모가 다시 한 번 닦아 주는 게 좋다. 아이가 양치질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이 닦기가 즐거운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이를 닦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을 마시게 한다=물을 마시면 음식 속의 당분이 분해돼 치아 표면에 산이 만들어지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물은 입 안을 가신 뒤 뱉거나, 마셔도 된다.
△만 한살이 되면 컵을 사용케 하고 젖병을 멀리 한다=특히 젖병을 물려 잠을 재워서는 안된다.
△음식에 주의한다=간식도 설탕이 많이 든 사탕·과자나, 초콜릿 같은 것은 피해야 한다. 당근·사과 등 채소·과일을 많이 먹인다.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지킨다=아이가 양치질에 관심을 갖고 습관으로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식사시간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부모와 함께 제때 밥을 먹고 양치질도 함께 하도록 한다.
△'아에이오우' 소리를 내며 입을 크게 벌려보는 운동을 한다=치아가 나쁠수록 턱 근육이 약해진다. 입을 크게 벌리는 훈련을 하면 씹는 힘이 강해진다.
△섬유질 많은 식품을 가끔 씹게 한다=채소나 과일은 섬유질이 많아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치아 양쪽을 모두 사용해서 꼭꼭 씹게 하면 잇몸이 단련되고 턱 근육이 강해진다.
그러나 오징어 등 너무 딱딱한 음식은 오히려 아이의 치아를 상하게 하므로 주의할 일. 당근·오이 등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식탁에 준비해 놓고, 식후에 씹어먹게 하는 것도 좋다.
△두 돌부터는 검진을 받는다=치과를 처음 방문하는 시기는 대략 두 돌 때 정도가 좋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 관리를 해 줘야 한다.
△치과를 무서운 곳이라 여기는 것은 부모의 책임=부모들은 초콜릿이나 과자를 먹는 아이에게 "이에 벌레가 생긴다" "그러다가 치과에 가서 큰 펜치로 이를 뽑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치아 관리에 대한 부담감만 줄 뿐이며, 정작 치과에 가야 할 때 아이나 부모 모두 곤욕을 치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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