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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생애 '최고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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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8.LA 다저스)가 시즌 9승을 생애 첫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했다.박찬호는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동안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삼진 9개를 잡고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투구로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6경기만에 승수를 쌓은 박찬호는 시즌 9승6패를 기록했고 3.20까지 올랐던 방어율도 3.00으로 낮췄다.

이날 110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77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완벽한 제구력을 보였는데 타자 몸쪽을 과감하게 파고드는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도 일품이었다박찬호는 3회 우전안타, 4회 야수의 실책성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5회부터는 단 한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으며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후반기로 갈수록 페이스가 좋아지던 예년의 경우를 볼 때 박찬호가 이날의 기분좋은 승리를 발판삼아 연승 행진을 시작, 멀어져가던 20승 고지에 오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 그루질라넥의 안타와 개리 셰필드의 몸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간단히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야수의 어이없는 실책 등이 겹치면서 이후 4회까지 연속해 위기를 맞았다.

2회초 좌익수 로두카의 실책으로 맞은 무사 2루와 3회 1사 2루, 4회 굿윈의 실책성 안타로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찬호는 삼진을 섞어가며 효과적인 투구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살얼음판 같던 승부가 다저스쪽으로 완전히 기운 것은 7회. 다저스는 1사후 크루터가 볼넷, 알렉스 코라의 우전 안타,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1번 굿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3루에 있던 박찬호가 그루질라넥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으며 다저스는 4대0으로 앞서나갔다. 8회에는 숀 그린이 1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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