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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천지 논란 세번째 사과... 박지원 "이제 거론하면 초가삼간 불 지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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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신천지 논란에 사과하고 있다. 유튜브
김민석 대표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신천지 논란에 사과하고 있다. 유튜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신천지 교인 입당 의혹에 대해 공개회의 석상에서 사과했다. 이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제 충분하다"며 당내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를 향해 "이제 충분하기에 더 이상 신천지 문제를 대표 자신부터 거론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표께서는 의총과 최고위원회의에서 필요하고도 충분한 사과를 했고, 더욱이 한정애 사무총장께서도 조사 자료 열람까지 시키고 있다"며 "벼룩 잡자고 초가 삼간 불태울 수는 없습니다. 선당후사"라고 했다.

끝으로 "이제 더 이상 신천지 문제를 거론하는 사람은 초가삼간에 불 지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거듭된 사과에도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지자, 추가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당의 화합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경고해 온 과정에서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당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고 당의 화합과 민생에 집중해 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신천지 논란에 사과한 건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와 5일 당 유튜브 방송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 대표는 당대표 선거 경쟁 상대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이른바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민주당은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인 입당 및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당내 논의에서 '3자 비밀연합'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대표가 거듭 사과했지만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재발 방지 약속, 조사 결과 공개 및 당사자 간 대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김 대표 사과 뒤에 진행한 공개발언에서 "몇몇 의원들이 대표가 당을 위해 결단했고, 신천지 의혹은 여전히 있지만 대표가 마치 구국의 결단을 한 것처럼 의혹의 본질을 왜곡한다"며 "가뜩이나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 재발 방지까지 약속해야만 진정한 사과"라면서 "신천지 데이터 출처와 입당 시기, 조직적 가입 여부 등 TF 조사 결과를 당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제가 바라는 그림은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만나 사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당원 앞에 설명하는 것"이라며 "정 전 대표가 정치적 타격을 매우 크게 받았기 때문에 우선 정서적으로 마음이 풀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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