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선한 소재'화려한 출연진…"개막작 놓치지 마세요"

15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 관전 포인트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아리랑 판타지
아리랑 판타지

올해는 지난해(18개)보다 작품 수가 늘어 좀 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벌써부터 뮤지컬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박현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DIMF를 좀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아리랑판타지 vs 셜록홈즈

올해 축제에는 총 9개의 공식초청작이 관객을 찾아간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개막작으로 선정된 '아리랑 판타지'와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이다.

아리랑 판타지는 최근 화두가 되는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소재가 신선한 작품이다. 특히 박해미, 홍지민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동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고 있다. 농촌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50여 회 무료 공연을 했던 아리랑 판타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 시장에서의 흥행성을 검증받는다.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은 DIMF의 킬러 콘텐츠다. 최근 끝난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창작뮤지컬상과 연출상 등 총 5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지난해 열린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을 거머쥐는 등 최고의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DIMF 참가작 가운데 가장 예매율이 높다는 후문이다.

◆창작지원작 '6인 6색'

올해 6개 작품의 창작지원작을 지켜보는 것도 이번 축제의 재미다. 6개 작품 모두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어 다양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발레소녀, 안나'는 발레소녀의 성장드라마를, '날아라, 박씨!'는 현대와 고전의 융합을, '샘'은 화장실 유머를 오페라로 승화시켰다. 또 대구 작품인 '데자뷰'는 대구 부인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그리? 우스리?'는 저승사자를 통한 이승의 따뜻한 가족애를 다루고 있으며 '내 인생의 특종'은 88만원 세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관객으로서는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참여형+체험형의 '축제'

DIMF는 뮤지컬 관람뿐 아니라 시민들이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도심 축제다. 시민들이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풍성한 것도 특징. 이를 크게 참여형과 체험형으로 나눌 수 있다.

참여형에는 축제기간에 대구시내 전역에서 열리는 거리축제 '딤프린지'와 뮤지컬 스타와 만날 수 있는 '스타데이트', 플래시몹(flash mob'불특정 다수가 특정한 시간'장소에 모여 벌이는 이벤트)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봉산문화회관 앞 야외광장에 간이 카페를 만들어 축제 기간에 오후 6시부터 뮤지컬 종사자들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야외뮤지컬카페'도 개설된다.

체험형에는 뮤지컬 워크숍과 개그맨 장동민의 사회로 뮤지컬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하는 강연회, 공연장 뒤편을 체험할 수 있는 '백스테이지투어' 등이 준비돼 있다. www.dimf.or.kr, 053)62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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