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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2·29 여객기 참사 초기 수습 부실 공식 사과…유해 추가 발견에 책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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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문제 제기 후 잔해물 재조사 과정서 유골 추가 발견
"초기 수습 세심하지 못했다"…김윤덕 국토장관 정부 대표해 사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24년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초기 수습 과정이 부실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유가족의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사과문을 통해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무너지셨을 유가족 여러분께 정부를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참사 직후 정부와 관계기관이 현장 수색과 수습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유가족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연히 더 꼼꼼했어야 했다"며 "수습 과정이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에 닿을 만큼 세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 있게 수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공기 잔해물 재조사는 유가족들의 요구로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됐다. 잔해물 보관물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유골 1점이 확인됐고 추가로 8점이 유골로 추정돼 감식이 진행 중이다. 발견된 유골은 크기가 약 3~6㎝ 정도이며 사고 당시 진흙과 잔해물 사이에 섞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잔해물 조사 작업은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 진행됐으며 남은 3분의 1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경찰과 협력해 매주 잔해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발견된 유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통해 희생자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과가 사고 원인 전체에 대한 사과라기보다 초기 현장 수습 과정의 문제를 인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과 경찰, 군, 항공사고조사기관 등 여러 기관이 동시에 수습에 참여하면서 기관 간 소통과 협업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은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서 진행 중이다. 위원회 조직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유가족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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