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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소집요구서 냈는데, 국회의장·위원장 감투싸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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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청와대는 관여 말라" 박지원 "與는 협상 테이블로"

여야는 3일 제20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를 오는 7일부터 소집하는 내용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지만 국회 운영의 전제조건인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해 6월 임시국회가 공회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의원단 서명을 넘겨받아 소집요구서를 국회 의사과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7일 임시회 첫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국회의장에 더해 운영위원회(국회 운영 총괄, 청와대 관할) 위원장 자리까지 요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자유롭게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청와대는 빠지라"고 요구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까지 관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의회민주주의의 부정 문제를 넘어 오히려 파괴하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여야 대표 간 자율적으로 협상을 하도록 여당의 자율성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1석 차이로 원내 제1당을 내주긴 했지만 여당이기 때문에 국회의장과 운영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정부예산 심사)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한 태도를 꼬집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본회의 상정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임위)을 여야가 오랫동안 나눠 맡아왔는데, 마치 시혜를 베풀고 큰 선심 쓰고 큰 양보를 하는 것처럼 국민께 말씀드리기는 어렵지 않으냐. 조금 아쉽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국회부의장에 더해 기획재정위원회(거시경제 관할)와 알짜 상임위 1개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양당의 갈등을 만류하는 척하면서도 실속은 챙기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법사'운영'예결위원장 쟁취 전투를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임을 봐야 뽕을 딸 수 있다.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된다. 이걸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과연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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