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경북에서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 들어 대구는 두 번째, 경북은 네 번째 초미세먼지 주의보다.
특히 대구 경우 지난해 1년 동안 세 차례뿐이었던 초미세먼지가 올해는 1월에만 두 번이나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점점 초미세먼지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한반도에서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영향으로, 다음 주부터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구시는 이날 정오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97㎍/㎥를 기록함에 따라 대구 전역에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경북도도 같은 날 오전 8시 김천, 안동, 구미 등 서부권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98㎍/㎥로 오르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북도는 지난 15, 18, 20일에도 경북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 상태가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된다. 또 시간당 평균 농도가 50㎍/㎥ 미만이면 해제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 들어 처음 비상저감조치가 발생한 이달 15일 이후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다. 환경과학원은 중국 등 국외 유입과 더불어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발생 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고 설명했다. 대기 정체란 공기가 옮길 곳을 찾지 못한 채 현재 위치에서만 맴도는 현상을 이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공기 출입문이 닫힌 것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진 영향이다. 겨울철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 찬 공기가 내려와 대기 확산이 일어나는데 최근 시베리아 고기압 확장세가 약해지고 중국 인근에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으면서 대기 정체가 생겼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에서는 초당 4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약간 강하게 분다고 예보하는데 이 기간 풍속은 4m를 넘지 않았다"면서 "대기 정체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다시 득세하는 23일부터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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