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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병기 전격 사퇴에 도덕성 또 치명타…국힘 "민주당 전반에 도덕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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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9월부터 각종 비위 의혹 불거져…강선우, 갑질 이어 1억 수수 의혹도
성추행 의혹 받는 장경태…최민희, 피감기관 축의금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2차 내란 종합특검 추진과 입법 드라이브로 대야(對野)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는 각종 비위 의혹이 끊임없이 터지며 도덕성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도 높은 개혁 과제 추진을 몰아붙이고 있으나 정작 당 안에서는 특혜와 갑질 의혹, 성추행 의혹, 피감기관 축의금 논란 등이 이어지고 있어 개혁 동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지만 각종 비위 의혹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며 여론 악화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부터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논란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공항 의전 요구 논란 ▷장남 국가정보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논란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의혹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여기에 강선우 민주당 의원 측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고, 이 무렵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이 관련 내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강선우 의원은 보좌관 갑질 및 거짓 해명 논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 낙마는 처음이었다.

장경태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좌진 술자리에서 만취한 여성을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장 의원은 고소인을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이춘석 의원이 주식 차명거래 논란을 빚으며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의원은 보좌진 명의의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하는 사진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고, 거래 화면에 등장한 주식 종목들에 비춰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성 논란을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김 전 원내대표 사태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민주당 전반에 퍼진 도덕 불감증이 낳은 결과"라며 "민주당은 무너진 도덕성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지난 28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강선우 의원 직원 갑질 의혹,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 최민희 의원 피감기관 축의금 논란 등 대형 악재가 발생할 때마다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것이 민주당이 말해 온 공정과 정의냐. 문제 의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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