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금오공고…기계·전자분야 모바일 마이스터고로 선봉

18일부터 21일까지 2022년 신입생 모집

경북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가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탑을 수상했다. 금오공고 제공

기술·기능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기계·전자분야 모바일 마이스터고인 금오공업고등학교(이하 금오공고)가 산업 분야의 핵심인재를 길러내 주목받고 있다.

금오공고는 1973년 개교해 1만6천124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2017·2018·2019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탑과 은탑(2회)을 수상하고, 2022년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릭픽 대회에 2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또 2013년부터 올해까지 경북기능경기대회에서 9년 연속 종합우승을 하는 등 기술·기능인 양성에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8개 직종 15명의 선수들이 경상북도 대표선수로 출전한다.

금오공고가 산업 분야의 핵심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것은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와 고교학점제 등이 한 몫을 했다.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재학 중 전문학사 수준의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금오공고는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교육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고교학점제는 정밀기계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전자과에서 1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2학기까지 주전공을 선택·이수하고, 3학년에 다시 부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금오공고는 학교 구성원간의 소통과 협력에도 중점을 두고 '더불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영마이스터'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고 투게더(Go Together)' 하는 교육현장에서 공유가치창출(CSV), 무학년제 교육과정운영, NCS 교육과정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검증, 글로벌(캐나다) 직업교육, FACT 공동훈련센터 구축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경북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 교육과정. 금오공고 제공.

이밖에 금오공고는 학생의 인성교육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관악부와 사제동행 자전거 국토종주, 다양한 동아리(방과 후) 활동과 체험, 특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자존감과 공감능력을 높이고 있다.

또 두 해피 투게더(Do Happy Togethe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등교맞이 작은 음악회, 감성을 담은 플래카드 공모대회 등을 열었다.

금오공고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재천 금오공고 교장은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졸업 후에는 HELP-4U 프로젝트를 통한 맞춤형 취업전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