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칠곡숲체원 12월 말까지 '지역사랑 숲 휴가 지원 사업'
국립칠곡숲체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민의 산림복지 서비스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12월 31일까지 '지역사랑 숲 휴가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지역사랑 숲 휴가 지원 사업은 숲e랑(www.sooperang.or.kr)을 통해 국립칠곡숲체원을 예약한 후 칠곡군 내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한 종이 영수증을 안내센터에 제출하면 객실 요금의 10%를 할인해 준다. 단 숙박 할인 소비 실적은 숙박 전 1일 이내부터 숙박 기간 중 소비한 실적에 한 해 5만원 당 1객실 10% 할인이 가능하다.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지역 소매점 등 지역 상권 중심 업종에서의 소비만 해당된다. 대형마트, 면세점, 주유소, 대형 가전 판매, 홈쇼핑 등 전국 단위 및 비지역 기반 업종은 제외된다. 이우진 국립칠곡숲체원장은 "지역에서 소비하고 숲이 돌려주는 착한 혜택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숲의 가치를 체험하길 바란다"며 "지역과 국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복지형 휴가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7 17:44:15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8리에서 금산을 잇는 도시계획도로가 10년만에 뚫리면서 왜관읍 도심 만성적인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칠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8리~금산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다. 왜관8리~금산 간 도로는 2015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돼 논의가 시작됐고, 2016년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2020년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1년 6월 공사에 들어갔다. 총 연장 1천430m, 폭 12m의 이 도로에는 170억원이 투입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달오지구와 금산지구를 연결하는 길이 열리며, 왜관일반산업단지와 금산지구를 오가는 차량이 분산된다. 도심의 교통 혼잡이 줄어들고 상업지역과 공공시설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근희 칠곡군 도시계획과장은 "10년 전 계획했던 숙원 사업이 드디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번 도로 개설로 금산지구의 주거문화가 자리 잡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17 17:41:08
경북 칠곡소방서, 구미차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식 교수 구급 지도의사 위촉
경북 칠곡소방서(서장 최원익)는 16일 응급처치 전문성 향상과 적정한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차의과학대학교 구미차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식 교수를 구급 지도의사로 위촉했다. 구급 지도의사는 구급활동 평가, 구급대원 대상 특별교육, 감염관리 자문 등 구급대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구급활동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원익 서장은 "구급 지도의사 위촉을 통해 병원 전 단계에서의 응급처치 전문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응급의료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17 09:19:21
경북 칠곡군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 평가 '우수 기관'
경북 칠곡군은 16일 경상북도 주관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칠곡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하고, 간부회의 및 전 부서 실적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체계적인 추진체계를 가동해 왔다. 또한 내부 행정망을 통해 실적을 게시하고 독려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으로 집행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칠곡군은 경상북도가 제시한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 2천288억원을 훌쩍 넘어선 2천484억원을 집행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민생경제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3:45:21
김재욱 칠곡군수는 14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도비지원을 요청하며 적극적인 예산 확보에 나섰다. 김 군수는 칠곡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왜관역~낙동강 테마거리 관광자원화사업, 청소년수련관 시설 개보수사업, 실내어드벤처 관광문화센터 조성사업 등 6건의 현안사업을 설명했다.
2025-07-15 15:04:47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과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15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양 자치단체는 앞으로 교육, 경제, 문화, 관광,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남구가 보유한 고품질의 교육 콘텐츠인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을 칠곡군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은 수도권 소비자에게 소개될 수 있는 판로가 열려,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유통망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자매결연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강남구와의 교류를 통해 교육·복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자산 공유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4:56:12
칠곡 착한식당 "어르신들께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 시작했어요"
"어르신들에게 배부르게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어서 무료급식을 시작했어요." 경북 칠곡군 왜관시장 '옛고을 숯불촌'에는 넷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이면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다. 옛고을 숯불촌 강금숙(사진·52) 대표는 5년 전부터 매달 넷째 주 화요일 무료급식을 하기 시작했다. 매달 120명이 넘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는 것이다. 강 대표는 무료급식이라고 허투루 준비하지 않는다. 소고기뭇국, 동태탕, 닭개장, 미역국, 북엇국 등 국 종류는 계절에 맞춰 준비하고, 반찬 하나에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염려해 만든다. 강 대표는 "똑같은 건 드리고 싶지 않아서요. 어떤 국과 반찬이 나올지 궁금해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세요"라고 말했다. 매달 무료급식을 준비하다 보니 주위에서 '후원을 해주겠다'는 손길도 내밀었지만, 단연코 지원을 받지 않고 모든 비용을 자비로 충당했다. 강 대표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에 나선 것은 "2004년 가게 문을 열었을 때 어르신들이 정말 많이 찾아주셨다. 그분들 덕분에 자리를 잡았고, 항상 마음속에 빚처럼 남아 있었다"면서 "따뜻한 밥 한 끼로 어르신들에게 보답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왜관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옛고을 숯불촌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구, 구미 등지에서 대경선을 타고 오는 어르신들도 늘어나면서 '착한 맛집'으로 소문나고 있다. 돼지갈비 1인분 7천원, 생삼겹살 1만원, 차돌박이 8천원, 소주 3천원. 인근 다른 식당에 비해 30%가량 저렴하다. 반찬은 12가지가 기본으로 차려지고, 야채와 김치와 된장 등은 강 대표가 직접 키우고 만들어 낸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계속하고 싶다"며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 한 끼 드리는 일, 그거 하나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강 대표는 왜관백합라이온스에 몸 담아 오면서 7년 동안 치매어르신 돌보기, 소외계층 집고쳐주기, 환경정화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건 강금숙 사장님처럼 묵묵히 이웃을 돌보는 분들의 실천"이라며 "이 처럼 착한 식당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0:29:11
[포토뉴스] 사람·꿀벌 위한 '해바라기 꽃 길' 핫플레이스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 지역인 경북 칠곡군이 왜관읍 흰가람 둔치에 사람과 꿀벌을 위한 '해바라기 꽃 길' 1㎞가량을 조성해 핫 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꿀벌 보호와 생태적 기능까지 함께 담아낸 사람과 자연의 공존 공간이다. 13일 관람객들이 해바라기 꽃 길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07-14 15:13:45
칠곡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 "쉼과 힐링 시간 가져"
경북 칠곡군이 전국 최초로 조용한 왜관수도원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천주교 문화유산과 관광을 접목한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이하 홀리 페스티벌)'을 대성황리에 마쳤다. '천주교와 문화관광'을 결합한 이번 홀리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1만2천여명이 몰려들었다. 왜관수도원에 이 처럼 많은 인파가 몰려든 것은 처음이다. 칠곡 지역에는 가실성당, 한티가는길, 왜관수도원 등 천주교 문화유산들이 있지만, 그동안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조차도 왜관수도원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장벽을 허물고, 천주교 문화유산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첫 공식 시도로 기록됐다. '빛으로 물든 성당, 감성에 홀리다'란 주제로 열린 홀리 페스티벌은 스테인드글라스에 비친 햇살이 수도원을 오색 그림자로 물들이고, 밤에는 구 왜관성당을 밝힌 조명이 또 다른 야경을 선사했다. 소향과 DK의 축하공연, 구 왜관성당 테라스 음악회, 6팀의 감성 버스킹 공연도 수도원의 정취와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수도사의 공동체 생활을 체험하는 '갓생살기', 하늘성당 미사 체험, 수도복을 입어보는 '워킹 홀리데이', 미션을 해결하며 수도원을 둘러보는 '스토리북 투어' 등 종교적 문화자원에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들이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해인 수녀의 토크콘서트는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 수도자의 목소리로 전해진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는 종교를 넘어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웠다. 지난해 개관한 문화영성센터도 이번 축제 기간 상시 개방돼, 관람객들은 건축의 여백과 영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승효상 작가가 설계한 이 공간은 '쉼과 사색의 장소'로 주목받았다. 앞으로 칠곡군은 가실성당과 한티가는길 등 다른 천주교 문화유산까지 관광 자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문화관광형 축제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칠곡이 천주교 문화유산과 자연, 먹거리, 쉼과 힐링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종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14 14:13:51
경북 칠곡군 제11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실무협의체 위원 위촉
경북 칠곡군은 지난 10일 제11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 및 실무협의체 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김종호 대표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 이기호 대표협의체 부위원장, 강순남 실무협의체 위원장, 채순남 실무협의체 부위원장 등이 각각 선출됐다. 제11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49명(당연직 21명, 위촉직 28명)은 앞으로 2년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심의·자문 및 지역자원 개발 및 연계협력으로 사회보장 증진을 위한 중추적 역할수행에 힘쓸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복지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5-07-14 13:54:20
경북 칠곡군 사람·꿀벌 위한 '해바라기 꽃 길' 핫 플레이스 조성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 지역인 경북 칠곡군이 사람과 꿀벌을 위한 '해바라기 꽃 길'을 조성해 핫 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흰가람 둔치. 낙동강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1㎞가량의 해바라기 꽃 길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으면서 SNS를 통해 '핫한 꽃 길'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이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꿀벌 보호와 생태적 기능까지 함께 담아낸 사람과 자연의 공존 공간이다. 해바라기 꽃 길은 지난 4월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칠곡군양봉연구회가 흰가람 둔치에 해바라기 씨앗을 직접 심었다. 품종은 키가 1.2m 정도 자라는 '왜성해바라기'이다. 해바라기 꽃가루가 꿀벌의 주요 해충인 응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해바라기가 지고 나면, 같은 자리에 메밀꽃을 심길 예정이다. 메밀 또한 꿀벌이 선호하는 밀원식물이다.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해바라기 꽃 길은 사람에겐 볼거리이자 쉼터가 되고, 꿀벌에게는 회복과 생존의 터전이 되는 의미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해바라기 한 송이에도 농업과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의미가 담겨 있다"며 "양봉특구 지역의 강점을 살려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꿀벌에게는 생태적 안식처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4 10:17: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 평화공감 토크콘서트·평화통일 음악회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회장 이효석)는 지난 11일과 12일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하는 '평화공감 토크콘서트·평화통일 음악회'를 각각 열었다. 11일 석적고 1·2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열린 '평화공감 토크콘서트'는 북한이탈주민 강사가 탈북 경험과 북한 사회의 현실을 전했다. 12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남북 문화 한마당'을 주제로 군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평통 평화통일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은 6·25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곳이지만, 이제는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청소년들과 군민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이 자리가 평화통일을 향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13 13:44:50
경북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10일 자원봉사센터 제8대 운영위원 10명을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신임 위원들은 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사업과 운영에 대한 심의 의결, 자원봉사자 및 봉사단체 지원 육성 등을 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자원봉사의 뿌리가 보다 튼튼하고 멀리 뻗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0 14:20:27
경북 칠곡경찰서(서장 김재미)는 1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출근길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확산과 더불어 인권존중 의식을 함양하고 음주운전, 갑질 등 의무위반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진행됐다. 특히 출근길 직원들을 대상으로 숙취 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자체 제작한 홍보물품을 전달하며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김재미 서장은 "칠곡경찰 전 직원이 일상 속에서 청렴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직장 내 반부패 문화 정착을 기반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0 13:48:00
[팔도핫플레이스] 경북 칠곡 시호재…빛·바람·인간이 빚어낸 최상의 건축물
'삶에 쉼표를 찍으며 잠시 여유를 삼을 수 있는 곳' 마음의 고향처럼 안식처로 삼을 수 있는 경북 칠곡군 복합문화공간 '시호재'(時弧齋·시간을 향해 쏘는 활)에 오면 편안함이 밀려온다. 기분 좋은 바람과 공기의 향기와 촉감을 소재로 연주되는 교향곡을 떠올리도록 설계된 건물. 넉넉한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는 듯한 편안함과 동시에 건축주의 환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빛과 바람과 인간이 빚어낸 최상의 건축물이다. 구름과 햇빛이 건물 사이로 흘러간다. 불규칙하게 지나가는 바람은 일렁임을 만들면서 여운의 한 자락을 남긴다. 인생 샷을 찍기 좋은 장소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시호재이다. 경북 칠곡에서 가장 핫한 곳이다. ◆세계적인 건축상 잇따라 수상 시호재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건축부문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5'와 '2025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제47회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을 받아 국내·외에서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은 덕분에 건축학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정·수여하고 있다. 이번 디자인전에는 66개국에서 1만1천여개의 건축물이 경쟁을 벌였으며, 국제 디자인 전문가 131명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창의적이고 우수한 건축 설계로 시호재가 인정을 받은 것이다. 1969년부터 이어온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디자인 경연으로, 수상 경력이 있는 작품이나 초청받은 작품만이 참가할 수 있다. 권위 있는 심사 기준과 공신력으로 디자인 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79년 제정된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은 매년 가장 우수하고 가치 있는 건축적 성취를 이룬 작품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46년간 국내·외 건축가들의 공로를 기념하며 국내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손꼽혀 왔다는 평가다. ◆자연을 품은 시호재 시호재는 2023년 5월 문을 열었으며, 경북 칠곡군 망정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공간은 게스트하우스와 카페가 결합된 프라이빗 레지던시로, 대지면적 3천824㎡, 건축면적 928.9㎡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 높이의 건물 세 동이 활 모양처럼 휘어져 연결돼 있다.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지금껏 쉼 없이 인생의 여정을 날아왔기에 다시금 방향을 찾아 겨누는 동안 여유를 갖기를 원한다는 뜻을 담았다.시호재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프라이빗 뮤지엄 등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설계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팔공산맥의 수려한 산세 속에서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지는 방식을 고민하며 설계됐다.건물 배치는 마치 넉넉한 품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듯한 형상을 띠고 있다.특히 건물의 지붕선은 산세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자리 잡도록 설계됐으며, 실내에서는 정원의 연못을 통해 비치는 하늘과 빛, 그림자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 서쪽 윙은 갤러리 겸 카페로 활용되며, 동쪽 윙은 독립적인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됐다.시호재는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공간 설계로 주목받고 있는 ITM 유이화건축사사무소 유이화 건축가가 설계를 했다. 유 건축가는 재일교포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며 자연을 최고의 건축 재료로 삼아 '바람의 건축가'로 불린 고(故)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의 장녀이다.ITM 유이화건축사사무소는 시호재를 비롯해 유동룡 미술관, 방주교회, 하늘의 소리 등을 진행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어워드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 건축가는 "훌륭한 건축물은 훌륭한 건축주가 있어야 탄생할 수 있다. 박용해 회장님은 최선을 다하는 예술가들을 끝까지 응원하는 것처럼 무한 신뢰를 줬다"면서 "시호재가 팔공산의 사계절을 담아내는 자연의 조연으로 완성된 것 같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사람들이 찾아와 마음의 쉼을 찾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계는 조경가 김봉찬과 협업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국내외 다수의 조경 프로젝트를 담당한 더 가든의 김 조경가는 야외 갤러리를 제주풍으로 조성해 특색을 더했다.건축과 조경이 함께 만드는 이 공간의 조화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시간과 자연이 함께 흐르는 하나의 '장소적 경험'을 제공한다. '브랜딩 컴퍼니'의 한주희 대표는 건축물에 '시호재'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내부 디테일한 디자인과 소품 기획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문화공간 시호재의 예술적 가치는 박용해 탑런토탈솔루션 회장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더욱 돋보인다.박 회장은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그림과 도자기, 화병 등을 연중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시호재는 음악회와 패션쇼 등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6월에는 '보이스 오브 소프라노'의 정기공연 '서머 드리머'가 성황리에 열렸고,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의 미니패션쇼가 개최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달 17일 시호재에서 현장간담회를 연 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곳곳을 둘러보았다.박순범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은 "칠곡에 iF 디자인어워드 2025 상을 받은 시호재가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해 회장은 "세계적 건축 상을 잇따라 수상한 것은 시호재에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과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용해 탑런토탈솔루션 회장 인터뷰 시호재의 건축주는 1966년 고교야구 최고 타격왕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박용해 탑런토탈솔루션 회장이다. 그는 대구에서 태어나 야구로 유명한 칠성초, 대구중,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 4번 타자이면서 포수였다. 당시엔 프로리그가 없어 졸업 후 제일은행 야구선수로 활동하다가 1989년 동양산업을 창업했다. 그는 시호재를 지을 때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건축과 주변 자연이 혼연일체가 되고, 정원을 자연과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산맥이 지닌 능선의 흐름을 거스르고 싶지 않았다. 건축을 매개로 대지에는 찬가를, 방문객에게는 환대를 전하고 싶었다"면서 "유이화 소장의 자연 친화 건축과 김봉찬 조경가의 친환경 조경이 잘 어우러졌다. 계절에 따라 숨죽였다가 다시 약동하듯 생기를 품는 자연스러운 정원에 대만족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게스트하우스 각 공간에 작은 중정(中庭·안뜰)을 넣는 것도 포인트이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동안 중정을 바라보며 고요하게 마음을 다잡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사회에도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면서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예술적 감성과 위로를 얻는다면 그게 저의 오랜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매일신문 전병용 기자 yong126@imaeil.com
2025-07-10 13:30:00
칠곡군 농촌협약지원센터 6789팀 "농촌 마을에 활력 불어넣다"
칠곡군 농촌협약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기획을 내놓으면서 지역 사회에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4월 결성된 지원센터는 관내 8개 읍·면과 복지회관, 마을회관, 경로당 같은 공간을 활용해 공연, 강의,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설계한다. 이와 더불어 주말 가족 체험, 직장인 대상 야간 강좌, 어르신 인문학 교실 등 대상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농촌 마을에 심폐소생술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여러 지자체여서 운영 사례 등을 벤치마킹 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경북 칠곡군 북삼읍 보손1리 마을에서는 잊혀 가던 '당산나무 아래 잔치'를 열었다. 마을 어르신들의 추억을 반영해 기획된 이 행사는 자연스러운 마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농촌협약지원센터센터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마을 주민들을 주체로 세운다. 주민들의 의견을 기획 단계에서 반영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퍼실리테이터(의사소통과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자격증을 취득하게 한 뒤 마을 기록화나 현장 포럼 등에 보조 강사로 투입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친 인력은 최근 경북과 경남의 기록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원센터의 활약에는 어벤저스 '6789팀'이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생까지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칠곡군 도시계획과장을 지낸 정남극 센터장(62년생), 대기업에서 실무를 쌓은 기획·회계 전문가 김은정 팀장(77년생), 덴마크 시민학교에서 정치·시민사회 조직화·도예 등을 공부한 한송이 팀장(82년생),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실무 경험을 가진 윤진영 팀장(93년생)의 환상적인 조합이 만들어졌다. 윤진영 팀장은 "팀원들이 세대는 다르지만 농촌에 대한 마음은 같다"면서 "60년대생의 행정 경험, 70·80년대생의 조율 능력, 90년대생의 디지털 감각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팀워크를 만든다"고 말했다.
2025-07-07 15:41:01
경북 칠곡 왜관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세경회…고향사랑기부금 2천520만원 전달
경북 칠곡군 왜관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및 세경회 회원 14명은 7일 고향 발전과 지역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2천520만원을 칠곡군에 전달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탁해준 소중한 기부금은 칠곡군의 복지 증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뜻깊은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7 15:29:37
▶권오숭·강인순 씨 아들 영웅 군 송은섭·신영진 씨 딸 혜정(칠곡군청 공보팀 주무관) 양. 12일(토) 오후 5시. 경산시 로터스 101 2층 메인홀.
2025-07-07 11:27:53
이동환 신임 재대구경북시도민회장은 "대구경북시도민회는 단순한 향우회가 아니라 고향과 전국 각지 출향 인사들을 연결하는 중추적 플랫폼"이라며 "고향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고, 차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민회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4일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정기 대구광역시 권한대행, 이병환 성주군수, 이태훈 달서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재대구경북시도민회는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유대를 강화하고, 고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이다. 매년 정기총회, 체육행사, 장학사업,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2025-07-06 16:08:07
폭염경보가 내려진 6일 경북 칠곡보생태공원 바닥분수에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이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칠곡보생태공원 바닥분수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매년 인기다. 인근에 위치한 '칠곡보야외물놀이장'은 오는 12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병용 기자·사진 칠곡군청 제공
2025-07-06 1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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