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격전지 여론조사] 대구 달성·경북 경산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1-11-16 18:00:00 수정 2021-11-17 09: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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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범위 내 '두 자릿수 지지율' 3명씩
최재훈·조성제·강성환 구도…오세혁·조현일·전상헌 박빙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단체장이 퇴임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 달성군과 경북 경산시에서 새 인물 수혈에 따른 후보 간 치열한 접전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달성은 최재훈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13명의 후보가 난립한 경산에서는 오세혁 국민의힘 경북도의원이 각각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회사 소셜데이타리서치가 매일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대구 달성에 사는 만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 차기 달성군수 적합도를 묻는 항목에서 최재훈 부위원장의 지지율은 19.9%로 조성제 전 자유한국당 제7회 달성군수 후보(15.2%)와 강성환 전 새누리당 달성군수 예비후보(13.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박성태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6.1%, 전재경 전 달성군 행정관리국장 5.2%, 박형룡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 4.6%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6.8%, '없음' 15.9%, '잘 모름'은 12.6%로 집계됐다.

최 부위원장은 모든 지역,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경쟁후보들에 비해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최 부위원장의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

13명의 후보가 나선 경산에서는 3명만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접전구도가 형성됐다.

소셜데이타리서치가 매일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경북 경산에 사는 만 18세 이상 504명을 상대로 진행한 차기 경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오세혁 국민의힘 경북도의원(14.3%), 조현일 국민의힘 경북도의원(11.1%), 전상헌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위원장(10.3%) 등이 10%대 지지율을 형성했다.

이어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7.4%) ▷정재학 대구도시철도3호선 경산연장 공동추진위원장(6.0%)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5.0%) ▷허수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4.7%) ▷송경창 전 경산부시장, 송정욱 국민의힘 중앙위 행정자치위원, 허개열 전 경산시의회 의장 각각 4.4% ▷유윤선 대경대 교수(4.1%) ▷김일부 경산시민포럼 대표(2.3%) ▷김찬진 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1.8%) 순으로 경합을 벌였다.

'적합한 인물 없음'(10.5%), '잘 모름'(7.8%) 등 부동층은 18.3%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대결 양상이 펼쳐졌다. 전상헌 위원장 경우 민주당 지지층의 과반이 넘는 53.8%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11명의 후보가 난립해 지지율이 분산됐다.

한편, 차기 대선과 관련해 이재명(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심상정(정의당)·안철수(국민의당) 후보를 놓고 4자 가상대결에서는 달성과 경산 모두 윤 후보의 압승으로 조사됐다.

달성의 경우 윤 후보 62.4%, 이 후보 19.0%, 안 후보 4.5%, 심 후보 2.9%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차이는 43.4%p였다.

경산에서는 윤 후보가 65.0%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14.9%)를 더 큰 차이(50.1%p)로 이겼다. 안 후보 3.7%, 심 후보 2.9%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매일신문 지방선거 격전지 여론조사 개요

<대구 달성>

▷의뢰기관: 매일신문

▷조사대상: 대구 달성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504명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